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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 미국 우드로윌슨센터 박하람 2개월차

  • 등록일 2022.10.17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박하람
인턴십 분류 싱크탱크
기관명 미국 우드로윌슨센터
프로그램 기간 2022년 8월 15일 ~ 2023년 2월 15일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2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우드로윌슨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하람입니다. 2개월차에 접어들면서 활동한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1. 생활

2개월차에 접어들면서 현지 생활에 익숙해졌는데, 이후에 참가하실 분에게 도움이 되고자 정리합니다. 일단, KF재단에서 지원해주는 체재비는 월세로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저는 외국 생활이 처음이었기에 안전과 독립적인 생활공간을 생각해 월 스튜디오(원룸)를 렌트했습니다. 조지타운대학이나 조지워싱턴대학 근처에서 룸메이트를 구해 생활한다면 좀 더 월세를 아낄 수 있으나 ($1,000 달러 정도 절약 가능), 구하는 것도 쉽지 않으며 불안함과 불편함이 앞설 것 같아 스튜디오를 구했습니다. 연구소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이 가능한 DC, 버지니아, 매릴랜드 지역의 경우 스튜디오 월세가 최소 $1,700 정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지내는 스튜디오의 경우, 월 $1,900 정도로 저렴한 편이나 다른 동네에 비해 치안이 불안합니다. 지난 2개월동안 머무는 건물에서 2건의 강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지내기 위해서는 월 $2,500에 형성되어 있는 스튜디오를 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체재비는 모두 월세로 사용하게 되며 생활을 위해 추가적인 금액들이 발생합니다.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의 경우, 보증금 (1~2개월치 월세), 렌트 보험비 (월 $20), 통신비 (월 $60) 등이 있습니다. 또 Wifi 설치하실 예정이면 월 $100 정도의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보통 가구가 없는 빈 집을 구할텐데, 가구 렌트도 월 $350 정도 발생합니다.

생활에 드는 비용의 경우, 하루 2끼를 먹고 교통비가 매일 고정적으로 나간다고 생각했을때, 일주일에 $250 정도를 소비하게 됩니다. 전철이나 버스가 한번 탈때마다 $2~$3 사이가 발생하니, 하루 최소 $5달러 정도의 교통비가 발생하고, 한끼를 사먹는데 $15~$20 정도 듭니다. 물가도 많이 올라 직접 사서 요리하는 것도 한끼에 $10~$15 정도 소요되는 것 같네요. 여기에 개인적인 생활에 드는 비용까지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KF재단에서 지원해주는 체재비로는 많이 부족하니, 이 점 유념하여 여유자금을 가져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추가적으로 월 $2,000 정도의 금액을 준비한다면 불편하지 않게 생활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연구 내용

저는 윌슨센터의 Korea 팀에서 cyber security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북한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북한이 어떻게 해커들을 양성하는지, 어떠한 시스템을 가지고 해커들을 운용하는지, 최근엔 어떤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으며 예측되는 사이버 공격 시나리오는 무엇인지, 이를 대응하기 위해선 어떠한 정책이 필요한지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달에는 북한의 해커 양성 과정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고 내용을 정리했으며, 그 과정에서 Library of Congress (미국 의회 도서관)의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LoC에서 북한 컴퓨터 교육과 관련된 텍스트북과 논문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윌슨센터에서 북한 교육 시스템 전문가 분과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좀더 체계적으로 북한의 교육 과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윌슨센터에서 요구하는 페이퍼의 대략적인 draft를 완성했으며, Background 관련 내용을 이번달에 작성완료했습니다.



3. 학자들과의 교류

지난 보고서에 언급한 것과 같이 윌슨 센터에는 전세계에서 온 전문가들이 모여 있습니다. 지난 9월에는 모든 연구원들이 모여 서로를 소개하고 교류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롭게 만난 연구원 분들은 각 나라의 공직과 학계에서 오랜 경험을 쌓으신 분들이 주를 이루었고, 그분들에게 여러가지 좋은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한국센터의 수미테리 박사님과 연구원분들과 교류를 통해 북한과 관련된 이슈에 대해 들을 수 있었으며,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내용들도 들을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윌슨센터를 통해 매일 북한 관련 뉴스를 브리핑해주는 NK Pro를 구독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받고 있어 연구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윌슨센터에서 2개월 정도를 지내면서 생활에 익숙해지고 연구의 대략적인 그림이 완성되었습니다. 후에 오실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