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생활
10월이 되니 잘츠부르크 생활도 거의 적응이 되어 갑니다. 또한 가을이 다가와 어느덧 빨간 단풍이 길거리를 가득 매우고 있습니다. 10월 초에는 이상하리 만큼 춥고 어두웠던 날씨가 지난 후 중순에 들어서 화창한 날씨가 계속 되었습니다. 제가 지내는 슐로스 레오폴드스크론 뒤편에는 운터스베르그라는 산이 있어 주말에 타 인턴과 함께 케이블카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또한 가까이에 있는 슐로스 헬브룬도 잘츠부르크에 왔다면 꼭 가볼만한 아름다운 곳이라 들어 다녀왔습니다. 제 인생에서 본 가을 중 가장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보통 점심은 타 직원들과 함께 먹지만 저녁은 직접 만들어 먹어야 하기에 주로 아시아 마트에서 김치를 사고 타 재료들과 함께 요리를 합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곧 잘 한국 요리를 할 수 있게 되어 고향의 맛을 멀리서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즐거웠습니다.
2.주요 업무 – Corporate Governance
9, 10월에는 기존 인턴이 본국으로 돌아가고 새로운 인턴이 4명이나 생겼습니다.그나마 제가 가장 경험이 있는 인턴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맡은 프로그램은 벌써 세 번째 프로그램이었고 Corporate Governance의 요지는 ‘각 회사의 이사회 멤버가 모여 현재 악화되는 글로벌 상황 속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였습니다. 주요 업무는 항상 비슷하게 프린팅 등 프로그램 중간에 필요한 요소들을 준비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무래도 이사회 인원들과 은행에서 온 분들이 많아 분위기가 꽤 엄숙했습니다. 그렇기에 참가자들과의 대화가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디렉터와 함께 열심히 업무를 수행하고 나니 금방 끝나게 되었습니다.벌써 제 인턴십 기간의 절반 이상이 지나게 되어 시간이 참 빠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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