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개월 차 인턴십 활동 내용입니다.
< 미술관 업무 >
- The ten symbols of longevity screen project
이번 달은 저의 주요 프로젝트를 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 하였습니다. 프로젝트의 중요한 것들은 끝이 났기 때문에 진행이 거의 마무리 되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프로젝트 진행은 작품에 대한 리서치를 시작으로 스크립트 작성, 관련 이미지 리서치 및 수집, 녹음 및 영상촬영 등을 하였습니다. 아직 영상이 완성이 되지는 않았으나, 완성이 되고 나서도 관련 레슨 플랜 및 추가 자료 등을 다 만들어야 하기에 아마 다음달까지는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제가 이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여러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서양국가에서 동양미술이라고 하면 대게 중국 또는 일본 미술이며 한국미술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탓에 심지어 한국 미술이 중국 또는 일 본 미술로 소개되어 지기도 한다는 것을 알고 매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외국 미술관에서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아름답고 귀중한 미술작품을 알릴 수 있어서 매우 의미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EI(Exhibition Interpreter)들에게 프리젠테이션 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EI는 뮤지엄 방문하는 분들에게 전시 또는 작품을 설명 뿐만 아니라 뮤지엄 교육부서에 여러가지 도움을 주시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이를 위해 2주에 1회 미팅을 가지고 사전 교육을 하기도 하고 자체적으로 미팅을 하셔서 관련 공부를 하시기도 합니다. 부서에서 저의 프로젝트 또한 EI들에게 소개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하셔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제가 한국미술 전공 또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동안 조사해왔던 것들을 EI들에게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영상 10분에 담지 못했던 여러가지 관련 역사와 문화 등 작품의 관련 배경과 상황 등을 설명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예상했던 것처럼 조금 어렵게 느끼시는 것 같았으나, 매우 흥미로워 하셨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한국미술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되고, 더 나아가 뮤지엄 관람객들에게 한국 미술을 더 잘 알려주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기타 활동 >
- Design Principle Class 청강
교육부서의 Director는 University of Oregon의 Faculty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저번 학기에 그 분이 진행하시는 수업 중 하나인 Design principle 과목을 청강하였습니다. 이 곳은 한 학기가 10주이기 때문에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수업이 진행됩니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수업이 진행되는데, 그림을 그리거나 전시실의 작품을 이용해서 수업이 진행될 때는 뮤지엄 스튜디오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그 외에는 학교 강의실에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전공 수업이 아니라 교양 과목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들었습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그동안 우리의 삶 속에 너무 자연스럽게 자리했던 광고, 표지판 등에 숨어 있던 의도와 의미들을 알게 되면서 단순히 미적인 것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를 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뮤지엄, 특히 교육부서에서 일하면서 여러가지 시작 자료들을 많이 만들게 되는데 이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Field Trip
일주일 동안 스프링 브레이크가 있어서 가까운 곳으로 필드 트립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달 동안 프로젝트 때문에 너무 바빴는데 친구, 그리고 직장 동료와 함께 포틀랜드, 아스토리아 등 여러 곳들을 방문하면서 간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뮤지엄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은 다른 지역에 위치한 미술관의 입장료를 내지 않고도 관람할 수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official 한 것은 아니니, 방문하셨을 때 문의해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증빙자료를 요구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명함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혹시 여행 시 뮤지엄을 방문하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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