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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미국 UCLA 동아시아도서관 김수민 9개월차

  • 등록일 2023.09.01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김수민
인턴십 분류 도서관
기관명 미국 UCLA 동아시아도서관
프로그램 기간 2022년 8월 ~ 2023년 6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9개월차
내용
2023.4.22 ~ 2023.5.21 활동보고

1. 업무
① 근대 서양 출판물

서지 작성을 마친 작업물들을 아카이브 박스에 옮겨 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서지 목록 순서에 따라 실물 자료를 박스에 담아서 마무리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박스에 직접 자료를 넣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목록 순서를 기준으로 박스에 담다 보니 자료의 크기 차이를 고려하지 못해 박스 공간이 낭비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아카이브 박스에는 주로 기록물들을 담는데 이번 프로젝트 대상 자료들은 대부분 단행본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담아야 할지 기준을 잡기 어려웠습니다. 담당 선생님께서 자료를 박스에 담는 방식과 주의사항에 대해 조언해주셨습니다.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프로젝트의 목적에 맞게 몇 번의 수정을 더 거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고민을 통해 프로젝트가 더 발전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담당 선생님께서 아카이브 부서의 직원과 미팅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아카이브 전문가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카이브 관점으로는 박스에 최대한 많은 자료를 담아 효율성을 높이고 내용물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여 자료의 손상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박스를 최대한 채우기 위해 자료를 크기별로 담게 된다면 작성했던 서지 목록 순서와 달라지기 때문에 고민이 되었습니다. 아카이빙 및 자료보존의 관점으로 프로젝트를 바라보는 것과 사서의 관점으로 프로젝트를 대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어서 절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최종적으로는 프로젝트의 성격과 이용자 편의성을 고려하여 출판연도를 기준으로 한 서지 목록 순서를 따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본격적으로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정한 뒤에는 finding aid 작성을 시작하였습니다. finding aid 작성 또한 어떤 정보를 담을 것인지 이용자 입장에서 고려하여 작성하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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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박스에 정리한 자료들


② 저널 관리

이번 달에는 저널 8종, 총 29묶음을 제본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비어 있는 전시서가 자리에 저널 4종을 새롭게 비치하였습니다. 전시 서가에 새로운 저널을 비치함으로써 이용자들에게 더욱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작업이 밀려서 쌓여있던 저널들을 모두 처리완료 하였습니다. 인턴으로 일하는 기간 안에 마칠 수 있어서 굉장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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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제본


③ 한인 이민사 인터뷰 자료 디지털화 프로젝트 보조

기증 받은 인터뷰 자료의 디지털화 프로젝트를 새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증자는 미주 한인 이민사에 대한 연구를 위해 관련 당사자들을 직접 만나며 구술사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는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도 초반에 걸쳐 한국과 미국 여러 도시에서 진행되었으며 총 50여 개의 테이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기증자의 노트를 참고하여 카세트에 적힌 번호와 인터뷰 날짜, 대상 등의 기본 정보를 확인하여 정렬했습니다. 이후에는 디지털화 작업을 위한 1차 확인을 위해 카세트 내용을 직접 들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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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테이프


2. 기타 활동
① 개인 견학 신청자 도서관 안내

이메일을 통해 UCLA 동아시아 도서관 개인 견학 신청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온 문헌정보학과 졸업생이 요청을 주어 도서관 소개 및 안내를 맡았습니다. Powell Library, Research Library, East Asian Library 등의 간략한 소개와 함께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에는 신청자의 개인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Visiting Librarian으로서 EAL을 소개할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② Archives of Sisters of Social Service 견학

홍정은 사서 선생님의 초대로 Sisters of Social Service를 견학하게 되었습니다. Sisters of Social Service는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센터이며 UCLA 캠퍼스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수녀원의 첫 인상은 자연 속에서 어우러지는 센터의 모습이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수녀님들과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모두 반갑게 맞아주셔서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헝가리에서 시작한 Sisters of Social Service는 오랜 시간 동안 지역사회에 큰 이바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어릴 때 수녀원의 여름 캠프에 참여하거나 도움을 받은 분들이 후에 수녀가 되어 다시 사회에 봉사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진정한 선순환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홍정은 선생님께서 준비해주신 Archives of SSS의 자료들을 열람해볼 수 있었습니다. 수녀원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앨범 자료가 많았습니다. 담당 선생님과 함께 혹여 한국인에 관련한 자료도 있을까 했는데 아쉽게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관련 자료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하나의 수확이라고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수녀님들, 선생님들과 함께 식사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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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s of SS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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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s of SSS 2


Los Angeles Times Festival of Books

주말에 USC에서 열린 북 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북 페스티벌은 매년 열리는 큰 행사로 도서관, 출판사 및 여러 단체와 기관 등에서 부스를 운영합니다. 부스를 돌아보며 이벤트에 참여하기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축제를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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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stival of Book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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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stival of Books 2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업무에 집중하는 한 달이었습니다. 인턴십 기간 내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다음달에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