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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UCLA동아시아도서관(EAL)에 파견된 지경현인턴입니다. 앞으로 인턴십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도서관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제가 작성한 활동 보고서가 여러분께 유익한 정보가 되고, 많은 분들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1.출국준비
- <비자 > J1 비자로 파견되기 때문에, DS-2019 서류 발급부터 시작해 DS-160 비자 신청서를 작성하는 등의 절차를 거쳤습니다. DS-2019 서류는 UCLA 측에서 직접 발급해 주었으며, 발급까지 약 한 달이 소요되었습니다. 서류를 수령한 후에는 DS160, SEVIS 비용 납부를 진행 후에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비자 인터뷰를 예약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인터뷰 준비물로는 DS2019, DS160, SEVIS FEE, 인터뷰 예약확인서, 여권이 있으며, 인터뷰 이후 일주일 뒤에 비자를 받았습니다.
- <휴대폰 > 출국 전날에 eSIM을 지원하는 Mint Mobile을 개통하여 현재까지 이용 중입니다. 한국 번호는 정지하지 않고 인증번호 등을 받기 위해 제일 저렴한 요금제로 변경하였으며, 미국에서는 Mint Mobile의 번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3개월간 무제한 요금제를 선택해 불편함 없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 <계좌 > 미국에 도착한 직후 Bank of America 사이트에 들어가 집에서 가장 가까운 은행을 예약하고 그 다음 날 방문해서 계좌를 만들었습니다. 개설 시에는 집 렌트 계약서와 DS-2019와 여권이 필요했으며 바로 애플 페이에 등록을 도와주셨으며 실물 체크카드는 약 일주일 뒤에 집으로 배달되었습니다.
- <숙소 > UCLA 주변 지역의 집값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안전성과 교통의 편리성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옵션을 찾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주로 온라인 사이트(Zillow, Apartments.com 등)를 활용하였으며, 안전한 지역으로 평가되는 Westwood, Sawtelle, Santa Monica 등을 고려했습니다. 계약 시 보증금과 첫 달 월세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숙소 계약 시에는 DS-2019나 비자 발급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자 발급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에 도착하여 집을 알아보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해, 해외 학생들을 우대해주는 회사를 통해 룸메이트가 있되 개인 방을 가진 숙소를 선택했습니다. 현재는 집에서 도보 10분, 버스로 15분 거리에 통학하고 있습니다.
- 2.도서관 소개 및 업무
- < 도서관 소개 >
UCLA에는 총 12개의 도서관건물과 24개의 도서관이 있습니다. 그 중 동아시아도서관은 Charles E. Young Research Library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UCLA East Asian Library는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된 언어, 역사, 문화, 문학, 종교, 정치 등을 연구하는데 필요한 자료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 업무 >
-1주차: 9월 3일부터 본격적으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첫날, 조상훈 선생님께서 저의 주요 업무에 대해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신 바에 따르면, 제가 맡을 업무는 한국 컬렉션 관리 지원, 도서 선정 및 구입, 분류와 보존 작업, 공공 서비스 제공, 그리고 한국어 자료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와 활동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UCLA 생활에 필요한 여러 온보딩 절차도 진행했습니다. Bruin 카드 발급과 지문 등록, UCLA 계정 생성, 도서관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탐방 등 필수적인 부분을 처리하며 첫 주를 보냈습니다. 또한, 매월 첫째 주 수요일에 열리는 EAL 미팅에서 환영 파티도 열어주셔서 UCLA 생활의 첫걸음을 따뜻하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2주차: 한국에서 오시는 손님들을 위한 가이드 투어 준비를 위해 UCLA 캠퍼스 투어에 참여했습니다. 이를 통해 학교의 주요 명소와 역사적 배경을 익히고, 방문객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안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업무와 관련해서는 여러 미팅에 참석했습니다. User Engagement 미팅에서는 캠퍼스 내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방법을 배우고, 다른 도서관 사서 선생님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Research Consultation 미팅에서는 한국학 데이터베이스 관리 방법을 주제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며 유익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또한, work briefing 시간에는 Alma와 OCLC 시스템 사용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으며, 도서관 업무에 필수적인 시스템들을 더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주의 마무리로는 금요일에 한국학 사서 선생님들과 근로 학생들과 함께 회식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추석을 맞이하여 관장님께서 중국의 문케익을 가져오셔서 다 같이 나누며 특별한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3주차: 이번 주에는 10월에 진행될 북한 자료 워크샵 포스터 제작 작업을 준비했습니다. 진행 과정에서 일러스트 툴을 더 잘 다루면 향후 프로젝트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여가 시간에 일러스트 툴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카이브 목록화 작업을 진행하여 향후 한국학 사료가 필요한 분들께 더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작업 중입니다. 복본 확인 방법도 익히며 기증된 도서들의 복본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시간을 내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상훈 선생님과 매주 진행되는 정기 미팅에서는 도서관 업무 외에도 콘텐츠 팀에서 일하게 되어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4주차: 이번 주에는 도서 바인딩 작업, 저널 정리, 그리고 아카이브 목록화 번역 작업을 꾸준히 진행했습니다. 또한 KF LA 사무소에서 점심 초대를 받았는데,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습니다.
- 3. 생활 및 기타
- <교통> UCLA 지역의 교통 수단으로는 Metro, Big Blue Bus, Bruin Bus가 있습니다. 초기에는 TAP 카드에 돈을 충전하여 사용하였으며, 현재는 UCLA에서 발급해주는 TAP 쿼터를 통해 월 $60로 무제한 이용 중입니다. UCLA 캠퍼스와 주변 지역을 오가는 데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으며, Santa Monica Beach, 한인타운, 할리우드 등도 모두 1시간 내로 버스로 이동할 수 있어 주말 여가 시간에 다양한 곳들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 < 음식 > 업무 시간 중에는 자유롭게 식사가 가능하며, 보통 도시락을 싸와 선생님들과 함께 점심시간을 보냅니다. 장을 볼 때는 Trader Joe’s나 아시안 마켓인 99 Ranch Market을 주로 이용하며, 대량 구매 시에는 Weee나 Amazon을 사용합니다. LA의 높은 물가로 인해 외식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학교 주변에 맛집이 많아 친구들과 가끔 외식도 즐깁니다.
- < 여가활동 >여가 시간에는 외국인 룸메이트와 함께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며 가까운 관광명소를 탐방하거나 주말마다 다양한 음식을 함께 즐기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각자의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일요일에는 UCLA 근처 교회에 같이 다니며, 다른 학생들과 새로운 만남을 통해 교류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퇴근 후에는 학교 내 체육관에서 운동 수업을 듣고 있으며, 이를 통해 체력 관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와 학교 주변에서 진행되는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제교류원이 주관하는 친목 도모 프로그램이나 쿼터 초기에 열리는 블록 파티 같은 이벤트에 참석하여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교류하는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봉사 동아리에도 참여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학교 생활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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