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리건대학교 조던슈니처미술관 KF글로벌 챌린저 인턴 황수현입니다.

KF글로벌챌린저 인턴십 프로그램 2개월차 활동을 보고드립니다.

• 1.업무

  이번 달에 박물관에서 주로 진행했던 업무는 내년 전시 제안서 작성을 마무리하고, Curatorial 팀과 박물관 Director에게 보고하는 일이었습니다. 동아시아 미술을 담당하시는 펠로우 선생님과 함께 다음 전시에 대해 함께 구상하고, Proposal을 작성하였고, Chief Curator이신 Anne Rose Kitagawa 선생님과도 함께 논의하여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피드백 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펠로우 선생님과 함께 Propsal 작성을 완료하였고, 매주 정기적으로 열리는 Curatorial 팀의 회의에서 발표하고, Director에게도 보고하였습니다. 직접 구상 단계부터 참여한 전시 제안서를 큐레이터 선생님들 앞에서 선보일 수 있었던 중요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전시에 출품될 작품들을 선별하는 과정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애틀 미술관의 동아시아 미술품 보존 전문가분께서 박물관에 직접 방문하셔서 유물에 관련된 자문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박물관의 소장품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에 대해 답변을 받을 수 있었고, 다음 전시에 보일 작품들을 선정하는 과정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학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박물관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Class Visit도 활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박물관의 소장품을 관람하러 오는 수업을 위해 작품을 set up하기도 하였으며, 동아시아와 관련된 수업에서 한국 전시실의 투어를 직접 담당하여 진행해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 2.생활

  11월 3일부터 섬머타임이 종료되면서, 해가 더욱 짧아진 듯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우기가 시작되기도 하면서 해가 떠있는 맑은 날씨를 찾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차츰 이곳 생활에 적응하여 다양한 장소에도 방문해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11월에는 Thanksgiving 연휴가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모여 식사를 하기도 하고, 근처 쇼핑몰에서 Black Friday Sale 쇼핑도 하며 미국의 연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할로윈부터 Thanksgiving과 크리스마스까지 미국의 하반기는 다양한 Holidays와 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는 기간인 것 같습니다. 요즘은 거리를 다니면 크리스마스 장식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한 해의 마지막이 다가왔음을 쉽게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

• 3. 기타

  이달 초에는 오리건 대학교의 Center for Asian and Pacific Studies 부서의 Annual Reception에 초대를 받아 참여하였습니다. 이곳에서 동아시아 관련 학문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으며, 오리건 대학교에 재직 중이신 많은 한국인 교수님들도 만나뵐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11월 14일에는 미국 시애틀 총영사께서 오리건대학교에 방문하여, 박물관에서 열린 점심 만찬에도 참석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점심 만찬 이후에는 총영사님의 특별 강연도 진행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11월 16일과 17일에는 오리건대학교의 미술사학과 교수님들께서 기획하신 Textile 관련 심포지움에도 방문하여, 해당 분야의 전문가 선생님들의 발표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뿐만 아니라 오리건대학교에서 주최하는 행사 중에서도 한국이나 미술사와 관련된 분야가 많이 있으니, 조던슈니처미술관에서 근무하시게 된다면 여러 행사에 참여하셔서 다양한 경험도 해보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시애틀 총영사 강연 모습

  

  Textile Symposium

  
  

  

  쇼핑몰 크리스마스 장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