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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정장에 마지막 6 개월차입니다. 연구
6개월동안 준비했던 연구 발표준비를 하느라 여러므로 바빴던 달이었습니다. 저를 딸처럼 챙겨주셨던 KF LA 사무소 분들도 오셔서 참석해주셨습니다.
랜드연구소에서 보낸 6개월은 정해놓은 연구를 하는 것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구자로써의 자아를 발굴하고 자아를 찾을 수 있었던, 말그대로 연구자로써의 내 자신을 연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연구자로써 나의 강점은 무엇인지, 약점은 무엇인지,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한지, 어떤 주제의 글을 읽을 때 시간 가는 줄 모르면서 읽는지, 어떤 주제를 읽을 때 일분일초가 지나가는 걸 느끼면서 지루해 하는지, 자료조사는 시간이 얼마나 드는지, 한 주제를 어느정도 “이해”하기 위해서 대충 몇개의 서적과 논문을 읽어야 하며 시간은 얼마나 드는지, 글을 쓸 때 평균적으로 얼마나 걸리는지, 어떤 환경에서 글이 잘 써지는지, 어떤 환경에서 한 글자도 써지지 않는지..등을 관찰하고 기록하고 연구할 수 있었던, 연구로자서의 내 자신의 메뉴얼을 써나갈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일상
연구적으로 성장이 있었던 만큼 다른 쪽에서도 성장이 있었습니다. 산타모니카에서 친구들을 사귀고 교류하면서 처음 만나본 LA사람들과 문화교류를 하며 공감점을 찾고 마찰점도 찾으며 저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정말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과장을 다 빼고 담백하게 말해도 제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준 이 경험을 가능하게 해준 KF에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저에게 더 큰 꿈을 꾸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그 꿈을 이루어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아주 조금이라도 보탤 수 있는 인재가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여 이 고마움을 되갚도록 약속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