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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F 글로벌챌린저 유럽의회 파견자 배수민입니다. KF 글로벌챌린저 인턴십 프로그램 1개월차 활동 내용을 보고합니다.
- 1. 업무
European Parliament Research Service (EPRS)의 Ex-post evaluation (EVAL) unit에 배정되어 정책 평가 연구를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EVAL unit의 구성원은 총 14명 정도이며, 각 Committee로부터 요청이 들어오는 대로 담당자를 선정하여 4-6개월간 연구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주로 업무가 진행됩니다. 유럽의회에 있는 20여 개 Committee들의 법안 및 정책에 대한 검토 및 평가를 담당하는 만큼, specialist보다는 generalist적인 특성을 띄는 팀이라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매주 unit meeting을 통해 한 주간 업무 진행 상황을 보고하고 앞으로의 업무 계획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데 정말 다양한 주제의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주로 supervisor와 가장 많은 소통을 하지만 여러 팀원들의 연구를 보조하며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배우고 있습니다. 첫 달에는 Rule of Law Conditionality와 EU Youth Strategy 2019-2027에 대한 background research 보조 요청을 받아 여러 briefing, factsheets, 보고서, 공청회 자료 등을 읽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5월 초에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 본관에서 개최되는 정기 본회의 참관을 위한 3일 간의 출장 기회를 얻기도 했습니다. Schuman 트레이니들과 달리 스트라스부르 출장이 인턴십 일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supervisor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여러 행정 절차를 거쳐 다른 트레이니들과 함께 출장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정기 총회 주간에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기념 행사도 진행되어 유럽연합의 역할과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 2. 생활 및 정착
여러 플랫폼들을 알아보다가 Housinganywhere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Schaerbeek 지역에 있는 아파트를 계약하여 다른 플랫 메이트 두 명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근무지인 유럽의회 Kohl 건물까지는 걸어서 40분, 대중교통으로 35분, 자전거로 25분 정도 소요되어 기상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다른 방법으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브뤼셀의 치안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가 많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여느 유럽의 대도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생각됩니다. 그래도 한국에 비해서는 소매치기나 노숙자도 많고 해가 지면 위험할 수도 있으니 가능하면 치안이 안 좋은 지역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체류보험의 경우 KF를 통해서 체결하게 되는데, 벨기에 도착 후 며칠 되지 않아 식사 중 치아 인레이가 떨어져 문의를 드렸으나 치아 보존 치료의 경우는 보험 처리가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저는 응급 상황이라 자비로 진료를 받았으나 보험 처리가 되지 않아 치료비 부담이 제법 있으니 미리 걱정되는 부분은 출국 전 한 번 점검을 받고 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3. 기타
4월부터 유럽의회에 합류하게 되어 3월에 먼저 시작한 다른 Schuman 트레이니들한테 많은 정보와 도움을 받았습니다. 트레이니 문화가 워낙 친밀하고 활발하여 업무 시간은 물론 퇴근 후나 주말에도 크고 작은 여러 이벤트를 통해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층의 경우 매주 수요일에 모여 아침을 같이 먹는 소소한 문화가 있으며 날씨가 좋으면 사무실 건물 앞에 있는 공원 잔디밭에서 점심을 자주 먹습니다. 브뤼셀의 날씨는 많이 오락가락하지만 4-5월은 대체로 맑고 따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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