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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김민경 1개월차

  • 등록일 2025.06.24
 상세 활동에 관한 표입니다. 작성자, 인턴십 분류, 기관명, 프로그램기간, 보고서 해당기간,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성자 김민경
인턴십 분류 싱크탱크
기관명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프로그램 기간 2025년 5월~ 2025년 11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개월차
내용
  • < 비자 관련 참고사항 >

    북미지역 싱크탱크 파견에 비해, SIPRI는 최근 기파견자 분들의 정보가 부족해 비자 신청부터 발급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제 파견 경험을 통해 향후 SIPRI로 파견될 분들에게는 보다 구체적인 안내가 제공되어 이러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비자 신청일, 종류 및 기간: 2025.02.25, 인턴십 비자 (6개월 전 기간커버)

    *이민청의 최종 결정: 2025.05.26 승인, 방문 비자, (초반 100일에 대한 비자 발급 + 나머지 3개월은 솅겐 협약 무비자 체류로 인턴십을 마무리하라는 결정) 비자 신청부터 발급까지의 타임라인, 문제점, 각 단계에서 참고할 내용 등은 개인 블로그에 보다 상세히 정리해놨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자 관련: https://m.blog.naver.com/mkkimpsir/223895001807

  • < SIPRI 행사 >
    • 1. 국회입법조사처(NARS) 외교안보팀 SIPRI 방문 (2025.06.02)

      한국 국회입법조사처에서 SIPRI를 방문하여, 사전 질의서를 기반으로 연구원들과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현장에서는 추가적인 질의 응답도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국회입법조사처에서는 SIPRI와의 정기적인 교류(세미나, 연구원 파견 등)에 대한 계획을 언급하셨는데, 이와 관련된 세부 내용을 논의할 때 KF 글로벌 챌린저 프로그램이 벤치마킹의 예시로 언급되었습니다. 글로벌 챌린저의 인턴 파견이 참고할만한 긍정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한 것 같습니다.

      인턴의 포지션인데도 불구하고 미팅에 참석하여 한국에서 온 연구진분들과 각종 유관 분야에 종사하고 계시는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또한 해당 미팅에서 주스웨덴한국대사관 2등 서기관님과 연락처를 교환하였고, 감사하게도 별도의 저녁 식사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스웨덴 생활에 대한 많은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2. Dan Smith Farewell Reception (2025.06.10)

      댄 스미스 소장님이 SIPRI에서의 10년 임기를 마치고, 8월부로 소장직에서 물러나시게 됩니다. 여름 휴가 전 소장님의 10년간의 업적을 기리는 송별 리셉션이 연구소 내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를 기념해 여러 나라의 전, 현직 대사님들, 역대 SIPRI 소장님들, SIPRI와 인연을 맺으신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주스웨덴한국대사관 대사님도 자리에 참석하신 것으로 들었습니다. 평소에 오피스에서 뵙기 힘든 다른 연구진들도 많이들 자리에 참석하셔서 평소 교류가 적었던 연구진들과도 인사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송별 리셉션이 진행되는 모습

    • 3. 'Central Asia in a Changing Global Order' 컨퍼런스 참가 (2025.06.12)

      SIPRI와 International Tax and Investment Center(ITIC)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컨퍼런스가 SIRPI 외부 Medelhavsmuseet에서 개최되었습니다. China and Asia Security Programme 디렉터와 소속 연구진 두 분께서 모더레이터로 참가하셨기 때문에 저도 현장에 직접 참석하여 패널 토론을 들으며 중앙 아시아와 관련된 다양한 아젠다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 SIPRI 팀 >
    • 1. Monday Morning Meeting

      비자 발급 지연으로 본격적인 현지 근무는 6월부터 시작되었으나, 애초 3월 인턴십 시작을 목표로 계약 일정을 조율하고 있었기에, 디렉터의 제안에 따라 2월부터 온라인으로 월요일 전체 미팅(Monday Morning Meeting)과 목요일 팀 미팅에 참여해왔습니다. 약 3개월간의 온라인 회의 참여를 통해 SIPRI의 업무 방식과 조직 구조를 미리 파악할 수 있었고, 현지에 도착한 직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월요일 전체 미팅(MMM)에서는 각 팀의 프로젝트 진행 상황, 펀딩 체결 내역, 외부 활동 등을 공유하기 때문에 서로의 업무를 잘 파악할 수 있고, 이러한 협업 문화가 SIPRI가 다양한 아젠다에 걸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습니다.

    • 2. China and Asia Security Programme Team Meeting

      화상미팅을 셋팅하는 화면

      프로그램 팀 미팅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에 정기적으로 진행됩니다(프로그램별 일정은 상이함). SIPRI는 자율적인 근무 환경을 지향하기 때문에 재택근무가 활발하며, 주중에는 연구소에서 다른 연구진들과 마주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주 1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형태로 팀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회의를 통해 각자의 연구 외에도 팀 차원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펀딩 내역 등을 점검하며 한 주의 계획을 함께 세우고 있습니다.

    • 3. 개인 연구 진행

      SIPRI의 경우에는 KF 글로벌 챌린저 싱크탱크 인턴처럼 연구를 목적으로 고용되는 인턴은 드문 편입니다. 연구는 보통 visiting scholar를 초빙하기 위한 fellowship을 통해 진행되는 케이스가 대부분이며, 인턴은 주로 매년 5월에 열리는 포럼을 위한 이벤트팀이나 커뮤니케이션팀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오피스 내 인턴 테이블에 앉아있으면, 여러 연구 클러스터에 소속된 연구진 분들이 오며 가며 여기서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주제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인지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연구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지만이 SIPRI의 훌륭한 연구진들로부터 의미 있는 조언을 얻어갈 수 있다는 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선적으로 China and Asia Security Programme 소속 연구진들께 프로포절, 연구 방법론에 대한 조언 등을 구했고, KF 글로벌 챌린저 지원 당시 제출했던 프로포절에 기반한 연구를 그대로 진행하면 좋겠다는 디렉터의 조언을 받아 현재 해당 주제로 draft를 작성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프로그램 차원에서 펀딩을 추진 중인 Work Package 중 하나와 제 연구 주제 및 방법론이 일치하여, 해당 패키지가 펀딩을 받는다면 개인 연구 외에 해당 연구에도 공동으로 참여하게 될 것 같습니다.

  • <그 외 스웨덴 생활>

    개인적으로 스웨덴에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어, 스웨덴에 정착하고 현지 생활에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스웨덴의 사회 시스템은 굉장히 직관적이고 투명하니 다른 분들도 오셔서 생활하시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1. 주거

      (1) Qasa https://qasa.se/en

      (2) Blocket X Qasa https://bostad.blocket.se/sv/find-home

      (3) 각종 페이스북의 그룹들 'Roomates/Apartments for rent in Stockholm', 'Stockholm - Housing, Apartments, Rooms, Sublets', 'Lappis', 'Stockholm 2025 - New International & Erasmus Students' etc

      (4) 네이버 카페 '스웨덴 에브리띵' https://cafe.naver.com/swedengogo

      5/29(목) 밤 스톡홀름에 도착한 직후, 첫 출근일인 6/2(월) 전까지 집을 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qasa를 통해 4개, '스웨덴 에브리띵' 한인 커뮤니티 카페를 통해 1개, 페이스북을 통해 1개 매물에 뷰잉을 예약하여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Qasa 프로필에는 가능한 한 상세한 자기소개를 기재하고, 재정적으로 안정된 상태임을 강조하며, 주 5일 오피스 출근, 플랫 공유 경험 등을 어필했습니다. 스웨덴 렌트 시장에서는 아시안 여성에 대한 선호가 있는 편이라, 예상보다 많은 집주인들이 뷰잉 요청에 긍정적인 답변을 주었고, 뷰잉 후 대부분의 경우 빠르게 계약을 체결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페이스북 그룹에도 상세한 자기소개와 함께 렌트를 구하는 글을 먼저 올려 놓았는데, 현재 거주 중인 집도 해당 글을 보고 집주인이 직접 개인 메세지로 연락을 주어 계약까지 성사된 경우입니다. 이렇게 자기소개 글을 통해 공개적으로 렌트 시장에 나와있지 않은 매물로부터 연락이 오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플랫폼에 렌트를 구하는 글을 올려놓는 것이 빠르게 렌트를 구하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다만 페이스북 그룹에서는 매물에 대한 디테일 없이 페이스북 외 외부 연락처로 연락을 달라고 유도하는 댓글이나 디엠은 대부분 scammer일 확률이 90%니 실제 뷰잉을 진행하기 전까지는 절대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거를 구하는 플랫폼

    • 2. SIPRI Socials

      여가활동을 즐기는 모습

      연구소 업무 외에도 다양한 스포츠 및 여가 활동, 여행 모임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왓츠앱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임이 형성되며, 근무 후에는 다른 연구원들과 함께 배드민턴을 치거나 페스티벌, 미드섬머 파티 등에 참여하며 좋은 추억을 쌓고 있습니다.

      SIPRI의 구성원 대부분이 스웨덴 출신이 아닌 다양한 국가에서 온 연구자들이기 때문에, 단순한 동료 관계를 넘어 연구소 내에서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고, 일상 속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로만 '가족 같은 분위기'가 아니라, 실제로 구성원 간 유대감이 강하게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물론 업무 외의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면 강요는 전혀 없으니 개인 성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FIKA 시간

    • 3. FIKA Time

      주로 2주에 1번씩 목요일 2시 30분이 되면 모든 연구진들은 업무를 멈추고 주방으로 모여 FIKA 시간을 갖습니다. FIKA 담당자들이 직접 준비한 케이크와 비스킷, 차와 커피 등의 음료를 마시며 근황을 나누는 문화는 제가 스웨덴에서, 그리고 SIPRI에서 가장 사랑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락토프리, 글루텐프리 메뉴를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는 규칙이었는데요, 이러한 점에서 모두의 선택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스웨덴의 문화를 체감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참고로 SIPRI 내에서 진행되는 이벤트의 케이터링은 모두 베지테리언 메뉴로 제공됩니다). 정기적인 FIKA를 통해 평소 교류가 없었던 연구진들과도 안면을 트고, 인사를 나누며,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