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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 이탈리아 베니스대 박신명 2개월차

  • 등록일 2016.05.31


월간 보고서


이름: 박신명
파견기관: Universita Ca'Foscari in Venezia


1. 업무 내용
업무는 1차 보고서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4월 21일에는 교수님 건강이 악화되어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갑자기 Lingua 3.2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업 자료를 계속 제가 만들어 왔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으나 수업을 직접하는 것이 처음이라 굉장히 긴장하였습니다. 학생들과 소통하며 재미있게 수업해서 끝나고 나서는 상당히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수업하는 모습/한국어-이탈리아어 통역을 도와준 학생의 모습/수업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는 학생들 모습

저는 4월 30일 보강 수업을 마지막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이 수업은 5월 6일 종강하였습니다.
저는 다른 업무로 인해 수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이곳에서는 학생들이 시험기간을 정할 수 있습니다. 두 번의 기회가 있고 그 중에서 선택하여 구술시험을 치게 됩니다. 한국과는 다른 시험 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해당 수업의 시험일은 5월 25일과 6월 6일로 정해져 있습니다. 요즘 도서관은 학생들이 시험공부하느라 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2. 생활 관련
숙소의 형광등이 고장 나서 ESU office에 수리 부탁을 하였으나 5일 뒤에야 고쳐주었습니다. 전화연결 자체도 어렵습니다. 메일 답장 역시 하지 않습니다. 숙소 계약 시에만 빠른 속도로 처리해줍니다. 숙소에서 인터넷 사용을 하고 싶지만 전혀 응답이 없어 세종학당이나 도서관에서만 와이파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도서관 엘리베이터도 자주 고장난다고 들었는데 최근에 한 번 고장났었습니다. 다행히 다음날 바로 고쳐져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핸드폰도 되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합니다. 그러나 천장이 높은 구조의 건물이라 계단 이용은 더 어렵습니다.
본섬의 마트에서는 이런 일이 잘 없지만 육지의 메스트레에 가면 점심시간이 12시부터 3시라 문이 닫힌 마트들도 있습니다. 웬만한 가게들은 저녁 7시 30분 정도면 모두 닫히니 그 전에 무언가를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행히 본섬은 관광지라서 그런지 마트가 밤 9시, 10시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트에서 과일이나 채소를 맨손으로 만졌다가는 따가운 눈총을 받기 쉽습니다. 꼭 비닐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 만져야 합니다.
3학년 학생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 초대해서 고향 음식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집에서 만든 이탈리아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 초대가 너무 감사해서 평소에 한국음식을 좋아하던 학생이라 한국 라면과 김을 선물했습니다.

체제나 지방 음식 Piad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