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경아
인턴십 분류: 한국어교육 인턴십
파견기관: 베트남 다낭외국어대학교
파견기간: 2016년 3월~ 2016년 12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6개월차
1. 현지 활동
1.1. 강의
제가 근무하고 있는 다낭외대는 베트남의 여느 대학과는 다르게 한 달 가량 일찍 개강을 합니다. 8월 초에 2, 3, 4학년이 개강을 하고, 9월 초에 1학년(신입생)이 개강을 합니다.
저는 이번 학기에 3학년과 1학년 수업을 맡아서 8월부터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학생 인원이 많기 때문에 한 학년당 세 개반으로 분반하여 동일한 수업을 세 번씩 진행합니다. 저는 3학년을 대상으로 음운론 수업을, 1학년을 대상으로 말하기 수업을 진행합니다. 음운론 수업은 각 수업이 2시간씩, 세 반이 있기 때문에 6시간 수업을 하고 말하기는 각 수업이 3시간씩, 역시 세 반이 있기 때문에 9시간 수업으로, 총 15시간을 수업합니다.
음운론 수업의 경우 아침 7시 50분부터 수업을 시작해서 세 개 반 수업이 끝나면 저녁 5시 20분입니다. 수업이 끝난 후 학생들의 질문에 답을 해 주고, 간단한 상담을 하고, 이것저것 뒷정리를 하고 나면 이미 밖은 깜깜한 밤입니다.
수업이 없는 날에는 학생들의 과제를 검사하고 다음 수업들을 준비합니다. 특히 저는 수업 시간 중에 퀴즈도 내고, 개별 보고서나 조별 발표 등 여러 가지 과업을 학생에게 주기 때문에 제가 검사하고 채점해야 하는 과제의 양도 많은 편입니다. 더욱이 학생 수가 많다 보니 간단한 쪽지 시험이라도 한 번 치르고 나면 백 장 이상의 시험지가 금방 쌓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업이 없는 날에는 이렇게 과제 채점에 시간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1.2. 귀국 선생님 환영 및 출국 선생님 송별회
한국에서 석사 과정 유학을 끝내고 돌아오신 선생님과 석사 과정 유학을 떠나시는 선생님이 있어 환영하고 송별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다낭외대의 선생님들 중에는 아직 대학원 과정을 이수하지 않은 선생님이 많이 있습니다. 일정 수 이상의 선생님들이 박사 학위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해야 하나의 독립 학과로 인정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해마다 일정 수의 선생님을 한국으로 유학 보냅니다. 이번 학기에 한 명의 선생님이 유학을 끝마치고 돌아오셨기 때문에 또 다른 한 명의 선생님이 한국으로 유학을 가시게 되었습니다.
2. 향후 계획
2.1. 한글날 행사
다낭외대 한국어학과에서는 매년 한글날 행사를 진행합니다. 올해 10월에 있을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학과 선생님들이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글날에는 어떤 행사들을 했고, 다른 학교나 국가에서는 한글날에 어떤 행사들을 하는지 조사하여 곧 다가올 한글날에 뜻 깊고 의미있는 행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2.2. 1학년 말하기 강의
9월부터는 1학년 신입생이 개강하기 때문에 1학년 수업도 병행해야 합니다. 아직 학과의 정확한 신입생 수는 통보받지 못 했지만 100명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역시 세 개반으로 분반해서 강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학기 저는 신입생의 말하기 과목을 강의하게 되었습니다. 신입생은 대부분 한국어의 자모도 모르는 상태로 입학하기 때문에 개강 후 첫 몇 주 간은 자모를 익히는 것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3.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