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혜민
인턴십 분류: 한국어교육 인턴십
파견기관: 독일 튀빙겐대학교
파견기간: 2016년 4월~ 2017년 2월 (총 11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5개월
안녕하세요? 8월 한 달 동안 수행한 업무 내용과 독일 생활 전반에 대하여 네 번째 보고를 드립니다.
1. 업무
한 학기가 끝나고 7월 말부터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2학기를 마치고 시험을 통과한 학생들은 기말고사 성적이 나온 후 한국 교환학생 지원을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고 낙제한 학생들은 추가 지원을 위해 8월 26일에 재시험을 보았습니다. 이를 위해 8월 한 달 동안 어학 선생님들과 함께 재시험 문제를 출제 및 보완하고, 듣기 시험에 사용할 대화문과 문제를 새로 녹음하였습니다. (재시험에서는 한 학기 동안 배운 내용 전체를 다루므로 시험 문제도 중간/기말시험과 달라집니다.) 교환학생 추가 지원을 빨리 할 수 있도록 시험이 끝나자마자 채점을 해서 학생들에게 성적 및 재시험 통과 여부를 통보했습니다. 모두 통과하지는 못했지만, 한 달 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재시험이 끝나고 난 뒤부터는 겨울학기에 쓸 수업 자료를 제작 및 보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학회에서 발표할 논문 초안을 작성하고, 겨울학기에 있을 동영상 컨테스트에 대해 구상해볼 계획입니다.
2. 생활
별다른 일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한 학기 동안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다니거나 1회 편도 버스 티켓을 사서 다니곤 했는데, 마침 학과의 한 교수님께서 휴가를 가시면서 8월 Job ticket을 빌려주셔서 편하게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튀빙겐의 교통편을 한 달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Monatskarte는 50유로 정도에 살 수 있고, 일정 기간 이상 근로 계약이 되어 있는 사람에 한해 저렴한 Job ticket을 살 수 있습니다. KF 인턴의 경우 Job ticket을 살 수 있는 조건이 안 되어서 Monatskarte만 살 수 있는데, 저는 걸어다니는 게 좋아서 Monatskarte를 사지 않고 그냥 다녔습니다. 다음에 오실 선생님께서도 집과 학교 간의 거리, 체력, 예산 등을 잘 생각하셔서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전거 출퇴근인 것 같습니다. 워낙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많고 길이 잘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독일에 오기 전까지 자전거를 탈 줄 몰랐는데, 얼마 전에 자전거를 타는 것을 배워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좀 익숙해지면 자전거 출퇴근을 시도해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