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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 독일 튀빙엔대 김혜민 6개월차

  • 등록일 2016.10.11


KF글로벌챌린저 월간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김혜민
인턴십 분류 한국어교육 인턴십
파견기관 독일 튀빙겐대학교
파견기간 2016년 4월~ 2017년 2월 (총 11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6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9월 한 달 동안 수행한 업무 내용과 독일 생활 전반에 대하여 여섯 번째 보고를 드립니다.

1. 업무
10월 17일부터 시작하는 겨울학기에 저는 Basis I (주당 4시간), Basis III (주당 4시간), Aktiv IIII (주당 4시간), Tutorium I (주당 2시간) 수업을 맡았습니다. Basis I/III은 각각 1학기/3학기 대상 문법 수업, Aktiv III은 3학기 대상 말하기·듣기 수업, Tutorium I은 1학기 대상 읽기·쓰기 수업입니다. 이렇게 수업을 배정받은 후 방학 동안 계속해서 다음 학기를 준비하며 지내 왔습니다. 특히 지난 여름학기에는 문법 수업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이번 학기에는 문법 수업을 두 개나 맡게 되어 조금 긴장되는 마음으로 수업을 준비 중입니다. 1학기 학생들은 대부분 처음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3학기 학생들은 겨울학기가 끝난 후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가야 하기 때문에 더 잘 가르쳐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약간의 부담은 성실한 수업 준비의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하고 부지런히 수업 자료를 보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함께 일하는 선생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특히 Basis 수업을 함께 진행하시는 송문의 선생님께서 교수의 주안점과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주고 계셔서 큰 도움이 됩니다. 개강 전까지 그간 축적되어 온 수업 자료를 검토 및 연구하고, 필요한 부분을 수정 및 보충할 예정입니다. 또한 며칠 내에 강의 계획서 작성을 완료하여 Campus portal에 업로드할 계획입니다.
또 하나 준비하고 있는 수업은 한글반입니다. 앞서 쓴 바와 같이 1학기 학생들은 대부분 처음 한국어를 배우기 때문에 개강 전에 1주일 동안 한글을 배웁니다. 총 3개 반이 개설되고, 3명의 어학 교원이 각각 한 반씩 맡아 수업을 진행합니다. 이를 위해 한글반 연습지, 숙제, PPT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음 학기가 꽤 바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만큼 배울 것이 많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한국어교육 초보인 저에게는 무척 감사한 일입니다. 학생들이 보고 싶어서 겨울학기 시작이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2. 생활
이사를 했습니다. 예전 집의 계약 기간과 새로운 집의 계약 기간이 겹쳐서 마음 편히 여유를 갖고 이사할 수 있었습니다. 이사 후에 Bürgeramt에 방문해서 Ummeldung(전입 신고)을 했습니다. Ummeldung을 위해서는 여권, 비자, 집 계약서, 그리고 집 주인의 서명이 포함된 Ummeldung 서류를 지참해야 합니다. Ummeldung 서류 양식은 Bürgeramt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Ummeldung을 제때 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불편함이 생길 수 있으니 다음 파견자 선생님께서도 이 점 염두에 두시기를 바랍니다.
10월 3일은 한국의 개천절이기도 하지만 독일 통일 기념일(Tag der Deutschen Einheit)이기도 해서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습니다. 10월 2일도 일요일이라 가게가 문을 닫기 때문에, 그전에 미리 장을 봐놓고 주말과 휴일 준비를 할 생각입니다. 다른 휴일에는 미리 생필품을 사놔야 한다는 생각 외엔 별다른 느낌이 없었는데, 통일 기념일이 다가오니 마음가짐이 조금은 달라지는 기분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닥쳐온 독일 통일이 신기하기도 하고, 한국의 통일 기념일은 언제가 될까 싶기도 합니다. 한국 사람이라면 드물지 않게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