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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된 지 첫 한달 동안은 연구 기관 내 각 종 시스템 등록 및 적응과 연구의 큰 틀을 잡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면, 2개월차에는 조금 더 박사과정 수업과 연구 내용의 내실을 다지는데 시간을 쓸 수 있었습니다.
Research Progress
큰 연구 주제가 틀이 잡힌 상황이고 계속 문헌 조사를 하면서 상세한 방향을 검토하는 중입니다. 앞서 필드 인터뷰와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사례 조사의 현장 감독관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실질적으로 데이터의 유무가 연구의 깊이를 결정지을 수 있는 관건이라는 판단이 나와서 현재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그 동안 자문을 해주신 분들이 대부분 연구의 이론적 접근에 익숙하신 분들이었다면 이제는 산업의 시장 실태를 파악하고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분을 접촉하고 있는 중입니다.
Seminar & Conference
이번 달에는 다양한 정부 각 처에서 방문하여 랜드 연구원 분들과 현안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지는 라운드 테이블 미팅과 컨퍼런스들이 많이 진행되어, 제 연구 주제를 넘어서서 많은 중요 이슈들을 심도 있게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 중에는 한미 관계를 안보 및 경제적 시각으로 분석하는 컨퍼런스도 있었는데, 오랜만에 한국어를 듣고 한국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말하게 되어 반가운 시간이었습니다.
Coursework
저는 Advanced Econometrics, Causal Inference: Propensity Methods, Policy Modeling총 3개의 수업을 듣습니다. 수업마다 다 다른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며, 이론과 실제 응용을 넘나듭니다. 모두 처음 접하고 난이도도 매우 높아서 조금 버겁지만, 박사과정 학생들과 같이 모여서 숙제하고 이것 저것 토론하는 시간들이 매우 즐겁습니다. 점점 이 체제에 익숙해지고 더욱 공부할수록 많은 것을 배운다는 것을 매 순간 느낍니다. 결과를 떠나서 이 커리큘럼을 따라가고 해내었다는 자체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Miscellaneous
LA의 패션 디스트릭트에 가서 우리나라의 전통 시장과 같은 분위기와 저렴한 가격에 좋은 물품을 사고, 가까운 공원에서 하이킹을 즐기기도 하고, 미국 여행을 하고 있는 독일 친구가 LA를 방문해서 가이드를 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날씨가 조금씩 쌀쌀해지고 비도 가끔씩 와서 낮에만 야외 활동을 즐기는 편입니다. 일교차만 커져서 낮에는 여름과 같이 따뜻하고 밤에 무척 쌀쌀하지만 전반적으로 이런 날씨가 계속된다고 합니다. 한 겨울에는 우리나라 늦가을에 입는 얇은 코트 정도나 두툼한 후드티 정도 입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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