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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업
제 계약기간은 15일까지지만 종강은 16일까지라서 끝까지 수업을 마무리 해주고 왔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종강 후 2, 3주 후에 있을 기말고사 감독을 하지 못하고 와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기말고사 시험문제와 답안지는 한달 전에 이미 제가 만들어 학교에 제출을 하였고, 시험 감독부분에 있어서는 1월 초쯤 제 대신 다른 선생님이 감독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학기에 제가 맡은 2학년 말하기와 쓰기, 4학년 신문한국어 모두 수업을 잘 마쳤습니다. 마지막날에는 학생들이 감동적인 송별파티를 해주었습니다. KF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많은 경험을 하고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많은 걸 배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 11월 19일 스승의날 축제
베트남의 스승의날을 맞이하여 학교에서도 축제를 열었고, 저희 한국학과에서도 스승의 날 축제가 있었습니다.
학교의 스승의날 축제에서는 외국인 선생님들에게도 꽃다발을 주면서 축하를 해줬고, 한국학과의 스승의 날 축제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다양한 활동을 만들어 작은 축제를 했습니다. 학생들과 교사가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을 준비하고 함께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 학교에서 열린 스승의 날 축제
▲ 한국학과에서 학생들과 함께 한 스승의 날 축제
3. 후에의 날씨: 우기
아래 사진은 제가 후에를 떠나기 2틀전의 모습입니다. 비가 거세게 내리면 저희 집 바로 앞길은 빗물로 가득 차게 됩니다. 후에의 우기는 6개월간 지속됩니다. 우기 동안에는 한국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비가 쏟아지고, 아주 습합니다. 그때부터 곰팡이와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옷부터 시계, 신발 모든 곳에 곰팡이가 피기 시작하며, 심지어 제 방도 모두 곰팡이가 피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서는 이런 모습이 일상인 듯 물이 많이 잠겨도 모두들 등교하고 출근합니다. 저도 물이 무릎까지 차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모두 출근했습니다. 어느덧 저도 현지인처럼 생활하고 적응하면서 지냈네요. KF 덕분에 후에에서 아주 값진 경험을 하고 돌아온 거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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