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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도착했던 게 엊그제 일처럼 기억나는데, 11개월이 지나고 마지막 활동보고서를 쓰게되었습니다.
지난 11월 말에 시작한 한국주간 행사가 많은 관심과 참여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Figure 1 말라가대학교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소개되고 있는 한국주간 행사
스페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4계절이 있습니다. 지금은 겨울이지만 특히 스페인 남부 지방이란 특성상 영상10 도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혹한 추위는 없지만, 비가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12월 첫째주에는 폭우와 홍수로 인해 학교가 일일 임시 휴교령까지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 홍수는 삼십년 만에 찾아온 큰 홍수였다고 합니다.
학사 일정으로는 가을학기가 진행 중이지만 인턴활동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제가 맡아온 PIE수업을 12월에 종강하였습니다.
Figure 2 12월 마지막 Coreano1(한국어1) 수업에서
1학년부터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맡았는데, 특히 1학년 학생들에게 제가 처음 만나는 원어민 교사였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에게 긍정적 동기부여와 찬찬한 기초를 만들 수 있도록 한국 문화를 접목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학생들의 고백아닌 고백으로 함께한 한국어 수업이 즐거웠다고 인사를 해주었습니다. 학기 중간에 종강하게 되어 아쉽지만 그동안 말라가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교육하며 저 개인의 역량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스페인 문화를 이해하며 한국 문화를 이해시키도록 수업을 준비했던 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지대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스페인에서의 한국학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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