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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지 활동
1.1. 기말 고사 감독
11월 28일부터 12월 11일까지는 4학년 학생들의 기말 고사 기간입니다. 그리고 12월 12일부터 25일까지는 2, 3학년 학생들의 기말 고사 기간입니다. 저는 12월 12일과 16일에 걸쳐 음운론, 쓰기, 듣기, 읽기 과목의 시험을 감독하였습니다.
감독은 업무는 중간 고사와 마찬가지로 시험실 당 2인 1조로 이루어집니다. 보통은 1시간 정도 시험을 치지만 쓰기 과목의 경우에는 다른 시험보다 시험 시간이 좀 더 긴 편입니다.

Figure 1 기말 고사 시험장 사진
1.2. 졸업 시험 평가
재학생들이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전공 졸업 시험과 제2외국어 졸업 시험을 쳐야 합니다. 전공생이 토픽 4급을 취득하면 전공 졸업 시험은 면제가 되지만 졸업 시험 전까지 토픽 성적이 없으면 반드시 졸업 시험을 쳐야 합니다.
12월 25일에는 전공생을 위한 졸업 시험이 있었습니다. 저는 말하기 과목의 평가자로서 총 35명의 졸업 시험 응시 학생의 말하기를 평가하였습니다.
졸업 시험은 1년에 6번 가량 있으며, 전공생의 졸업 시험과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선택한 타과 학생의 졸업 시험 모두 평가해야 합니다.

Figure 2 졸업 시험 응시 인원
1.3. 송별회
12월 31일이 근무 종료일이고 해당일에 바로 비자가 만료되어 출국을 해야 하기 때문에, 12월 28일 다낭외대 한국어과 선생님들이 모두 모여 송별회를 열어 주었습니다. 그간 함께 고생한 동료 선생님들과 식사를 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마지막 인사를 하는 따뜻한 자리였습니다.
낯선 곳의 적응과 생활 전반, 그리고 업무에 대해 많은 것을 도와 주신 동료 선생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1.4. 기말 고사 채점 및 성적 제출
12월 30일 기말 고사를 채점하고 성적을 제출하였습니다.
2. 향후 계획
2.1. 근무 종료
기말 고사 시험지에 대한 채점 및 성적 입력을 완료함으로써 12월 31일 모든 업무가 완료되었습니다.
2.2. 외화 반출/외화 송금
베트남에서 출국을 할 때 외화 소지 출국 가능 금액은 미화 5,000달러입니다. 소지한 외화가 5,000달러 이상일 경우에는 반출이 까다로운데, 공항에 신고를 하기 위해 해당 현금의 출처를 밝혀야 합니다.
KF에서 지원하는 (반드시 ‘영문’으로 된) 소득 증명서 (또는 재정 보증서)를 제출해야 하고, 또한 은행 계좌의 거래 내역 및 외화 반출 허가서를 받아야 합니다. 해당 서류는 신청을 하고 바로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꽤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외화를 직접 소지하여 반출하지 않고, 계좌로 송금(해외 송금)을 하는 경우에도 큰 금액인 경우 마찬가지의 제한이 걸립니다. 소득 증명과 허가가 필요합니다.
2.3. 해외 택배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올 때 대한항공을 이용하였고, 당시 수화물은 23kg짜리 가방 두 개 즉, 총 46kg(가방 2개)가 가능하였습니다. 그런데 베트남에서 근무를 종료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에는 대한항공에 실을 수 있는 수화물의 양이 23kg(가방 1개)만 가능하고 합니다. 보통 현지에서 생활을 할 경우 짐이 불어나는 경우는 있어도 줄어드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는 절반의 수화물밖에 가져 갈 수 없다고 하여 당황했습니다.
많은 양의 짐을 정리하고 버렸지만 반드시 들고 가야 하는 짐의 양이 실을 수 있는 수화물보다 많아서 부득이 해외 택배를 이용했습니다. 베트남 우체국을 이용하였고, 배로 보내는 것을 알아 보았으나 배편이 없다고 하여 항공편으로 짐을 부쳤습니다.
베트남 우체국을 통해 짐을 부칠 때에는 제한이 많습니다. 가로, 세로 길이와 높이 규격에 제한이 있고, 택배 박스 안에 액체가 있으면 안 됩니다. 특이한 것은 책을 복사한 것도 있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내용물이 무엇 무엇이 있는지 아주 상세히 적어서 제출해야 합니다. 가령 택배 박스에 상비약을 넣었다면 어떤 상비약이 몇 알이 있는지를 적어야 합니다.
2.4. 보증금 및 부동산 관련 정산
돌아가는 비행기가 12월 31일 밤 비행기여서 31일 오후까지 집에서 쉬다가 갈 생각으로 31일까지 집을 렌트했는데, 체크아웃 하는 시간에 맞추어 보증금을 돌려 준다고 하여 오전에 짐을 빼기로 했습니다. 처음 계약 당시 미국달러로 보증금을 주었고 계약서에도 USD로 기재가 되어 있지만 집주인은 보증금을 베트남동으로 돌려 주겠다고 합니다. 요즘 달러가 많이 올라서 그런 것 같은데, 환율도 계약 당시 환율로 해서 보증금을 돌려 주겠다고 합니다. 게다가 체크아웃 시간을 미리 협의하는 과정에서 집주인과 연락이 잘 닿지 않아 어려움이 많이 있었습니다.
계약 당시 꼼꼼하게 체크를 하였고, 계약서에 내용을 작성하였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집주인이라면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근무 종료일과 비자 만료일과 출국일이 모두 ‘같은 날’이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여 집주인이 계약을 불이행하더라도 그것에 대응할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원만한 귀국을 위해 비자 만료일이 근무 종료일 이후로 하루 이틀이라도 여유 있게 주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