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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 미국 우드로윌슨센터(WWICS) 유윤정 1개월차

  • 등록일 2017.03.09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유윤정
인턴십 분류 싱크탱크 인턴십
파견기관 미국 우드로윌슨센터
파견기간 2017년 2월~ 2017년 7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개월차
내용
벌써 봄이 되었네요. 미국에 온지 1달이 넘었다는 게 믿기지가 않네요. 5달 밖에 안 남았다는 사실이 슬프기도 하고 빨리 연구를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도 듭니다. 새롭게 출국하시는 분들이 1개월차를 많이 참고하실 수 있을 것 같아 최대한 자세하게 써보겠습니다.

Visa
비자는 윌슨센터에서 DS-2019 원본 서류가 도착하고 나서 바로 그 주에 진행했습니다. 윌슨센터는 좋은 점이 정부 기관이라 약 400달러에 해당하는 비자 진행비, SEVIS FEE 등을 전부 면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를 예약하는 것도 다른 J1비자와는 다르게 메일로 예약했기 때문에 미국 대사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G로 시작하는 프로그램 비자 진행과정을 읽어보고 진행했습니다. DS-160 서류 등을 다 작성하고 서류들을 전부 준비해서 이틀 뒤 가장 빠른 시간으로 인터뷰를 원한다는 메일을 보내면 다음날 확인메일을 줍니다. 여권을 택배로 받을 주소를 꼭 외우거나 종이에 써가고 (여권을 본인이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전 그 당시 직장 주소를 적었어야 했는데, 핸드폰을 1층에 반납하고 2층에서 택배 주소를 적게 되어 있습니다. 전 주소를 핸드폰에 적어 뒀는데, 1층에서 반납했기 때문에 2층에서 다시 1층으로 내려와 핸드폰을 갖고 다시 밖으로 나가서 줄을 서서 다시 들어와서 security check를 받아야 했습니다. 정말 번거로웠습니다.) 핸드폰을 제외한 전자기기는 갖고 가지 말아야 합니다 (핸드폰을 제외한 태블릿이나 노트북은 맡아주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다시 광화문역으로 돌아가서 보관함에 넣고 오라고 합니다.) 윌슨센터는 정부의 지원을 받는 G로 시작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비자를 받는 데 까다롭지 않다는 말은 들었으나 미국 비자를 처음 지원했기 때문에 잔고증명 등 준비해 갈 수 있는 건 전부 준비해 갔습니다. 하지만, DS-2019 서류만 보고 KF의 재정보증서도 요구하지 않고 비자를 주더라고요. 인터뷰 질문은 얼마 동안 미국에 있게 되는지, 워싱턴 DC로 가는지, short-term scholar인지만 물어봤습니다. (저는 비자를 받고 이란에 출장을 다녀왔는데 이것 때문에 입국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란 출장증명서와 가서 찍은 회의 사진 등을 다 준비해 갔고, 다행히 무사히 입국할 수 있었습니다.)

Housing
저는 집을 운 좋게 저렴하고 좋은 곳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에서 처음 살아 보기 때문에 집을 어떻게 구해야 할 지 감도 안 잡혔지만, 반 년 동안 살 집이니 직접 눈으로 봐야 한다는 생각에 한국에서 집을 알아보지도 않고, 무작정 출국을 서둘렀습니다. 2월 6일부터 근무 시작이었는데 1월 말쯤 출국하여 집을 알아볼 생각이었습니다. 집을 보러 가는 약속은 한국에 있을 때부터 메일 등을 통해 잡았는데 보통 Craigslist, 페이스북을 통해 가입한 그룹들 (Washington D.C. Housing, Rooms, Apartments, Sublets;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GWU) Housing, Sublets & Roommates; 그리고 DC, Northern Virginia, and Maryland Housing, Sublets, and Roommates)을 매일 들어가 보며 맘에 드는 곳이 있으면 메일을 보내서 약속을 잡았습니다. 출국하기 약 한달 전부터 계속 페이스북을 통해 보긴 했지만, 너무 약속을 멀리 잡아야 했기 때문에 보통은 성사되지 않았고, DC의 집 상황이나 물정을 알아보는 식으로만 활용했습니다. 직접적인 약속을 잡기 시작한 것은 출국 일주일 전부터였습니다. 저는 DC 근처 버지니아에 살고 있는 친구가 800달러 월세로 살고 있다는 것을 듣고, 렌트 상한선을 800달러로 정했습니다.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첫째, 교통비를 포함한 렌트비, 둘째, 외국인 룸메이트, 셋째, 윌슨센터까지 걸리는 시간이었습니다. 미국에 입국해서 4군데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첫 번째 집은 한국인 가정과 함께 사는 집이었고, 렌트가 600달러로 굉장히 쌌지만, 외국인 룸메이트가 없다는 것이 큰 흠이었고, 두 번째 집은 집주인은 함께 살지 않고, 외국인 룸메이트들이 있지만, 680달러였습니다. 세 번째 집은 700달러로 센터에서 조금 가깝지만, 깨끗한 인상을 주지 않는 집이었습니다. 네 번째 집은 센터에서 아주 가까웠지만, 800달러였고, 벌레가 많았습니다. 제 입맛에 맞는 다른 후보지는 보지 못 했고, 결국 저는 680달러짜리 (교통비까지 포함하면 한달에 약 910달러) 두 번째 집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집은 DC 외곽의 버지니아에 있는데 메트로로 윌슨센터까지 약 45분 정도 걸립니다. (출근 시간에는 1시간 5분 정도 걸리네요..) 현재 2달째 살고 있는데 아주 만족스럽고 외국인 플랫메이트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기회도 많습니다. 저는 영어 연수 또한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아주 만족스럽게 지내고 있습니다.

Work
일에 대해서 쓸 공간이 아주 적어졌네요. 한 달 정도는 적응 기간으로 슈퍼바이저에게서 다른 태스크는 주어지지 않아 한 달 가까이 제 연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리서치 분야가 북한 내 주민들의 인권이기 때문에 슈퍼바이저가 추천해준 많은 자료를 읽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writing을 시작하기에 앞서 북한의 계층 상황을 제너럴하게 이해하는 백그라운드 스터디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의 domestic 소식을 업데이트하는 일을 다른 KF junior scholar들과 함께 하고 있고, 곧이어 다른 3가지 큰 프로젝트에도 참여해서 제 개인 연구와 별도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Free time
2월에 운 좋게 공휴일이 껴 있어 뉴욕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DC는 많은 유흥거리가 있는 도시는 아니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친구를 사귀고 아주 재미나게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주말마다는 새로 사귄 친구들 또는 직장 동료들과 DC를 여행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즐겁게 알차게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