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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6일: 근무 시작
첫출근 날이었던 2월 6일에는 슈퍼바이저인 Dr. James Person과 History and Public Policy Program의 프로그램 어시스턴트인 Kayla Orta와 첫만남을 가졌습니다. 케일라가 윌슨건물을 구경시켜주면서 간단한 설명을 해주었고, 그 후에는 제임스 오피스를 방문해서 간단히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2월 8일: 도서관 오리엔테이션
저희 오피스가 위치한 7층은 윌슨센터의 도서관이기도 합니다. 다른 싱크탱크에 비해 소유하고 있는 자료가 방대하고, 또 아카데믹 저널을 구독하고 있어서 연구하기에 굉장히 좋은 환경이란 것을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장서 자체는 한국에 관련된 장서는 많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George Kennan이 기증한 Kennan collection에는 러시아 관련 자료가 많았고, 그 외에 아프리카 관련 자료도 상당히 많은것 같았습니다.
윌슨센터 도서관에는 비록 한국 관련 자료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연구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윌슨센터는 미국국회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그러하듯, 원칙적으로 국회도서관 자료는 반출이 불가능하지만, 윌슨센터에서 근무하는 사람에게는 책을 일정기간 빌려줍니다. 국회도서관에 갈 필요도 없이, 온라인으로 검색하여 사서에게 부탁하면 며칠 뒤에 국회도서관에서 책이 도착하는 시스템이라 굉장히 편리합니다.
2월 13일: 슈퍼바이저 미팅
13일에 제임스와 일대일 미팅을 가졌습니다. 제 연구주제는 북핵에 관련된 것인데, 제임스가 그와 관련된 책을 세권 추천해주었습니다. 사실 구체적으로 북핵을 연구한 적은 없기 때문에 아직 배경지식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고, 그렇기 때문에 제임스가 추천해준 책들은 제게 informative했습니다. 3월부터는 배경지식도 쌓으면서, research question을 좀 더 가다듬어 research proposal을 새로 완성할 계획입니다.
2월 22일: 전임자 김민지씨 발표
22일에는 윌슨센터 전임자인 김민지씨의 연구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약 30분간 남한과 러시아의 관계 정상화에 대해 발표하고, 나머지 30분동안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잘 모르는 분야인만큼 재밌게 들었고, 또 파워포인트를 굉장히 잘 만드셔서 흥미롭게 봤습니다.
2월 24일: 태스크 설명
24일에는 제임스가 저희가 해야 할 업무를 간단히 소개해주었습니다. 윌슨센터에 있는 기간동안, 저희 개인 연구도 해야하지만 그 외에 센터 일을 도와주는 것이 저희의 업무인데 태스크는 크게 4가지가 있었습니다. 첫째, 2017년은 대한민국민주화 3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에 이와 관련된 자료를 모아 타임라인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특히, 이 작업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둘째, 미국과 북한의 외교관계에 관한 문서를 모으는 작업입니다. 셋째는, 이승만 부인이었던 프란체스카 리의 6.25 비망록에 해석 및 주석을 다는 작업입니다. 사실 이 작업은 새로운 프로젝트라기보다 예전부터 진행해오던 작업인데 한동안 진행을 못했다고 합니다. 이번 기회에 저희와 함께 이 작업을 완성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넷째는, 한국 주요뉴스를 매주 보고하는 것입니다. 한미관계에 직접 관련된, 혹은 영향을 미칠만한 주요뉴스는 미국 국내에서도 제때 보도되지만, 그 외의 뉴스는 어지간히 큰 뉴스가 되지 않는한 미국 국내에는 잘 보도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국 국내사정을 더 잘 알기 위해 크고작은 한국 이슈를 매주 업데이트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2월 27일: 국회도서관 오리엔테이션
27일 오전에는 국회도서관을 방문하여 독서증을 만들고 연구자를 위한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내용은 국회도서관 자료를 검색하는 방법, 국회도서관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저희 연구는 남북한에 관련된 연구인만큼, Asian Reading Room에 있는Korean collection을 많이 참고하게 될 것인만큼 제임스가 Korean collection 담당자인 Sonya Lee와의 만남을 주선해보았지만, 안타깝게도 27일에는 만날 수 없었습니다. 대신, 3월 9일에 만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