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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이 한 달 정도 늦게 도착하게 되어서 오자마자 집을 구하고 이사를 하고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공항 픽업이나 집을 구하는 과정은 현지 선생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오시기 전에 달러도 좋지만 공항에서 택시부터 타기 때문에 베트남동으로 환전이 가능하다면 가급적 동으로 환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2학년 쓰기 수업과 1학년 말하기 수업을 배정 받아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쓰기는 2시간, 말하기는 1시간씩 하고 있습니다. 사실 학기 중간에 들어와서 많이 어수선하지만 수업하는 학생과 잘 진행하니 무리가 없었습니다. 3월에는 1,2학년 수업을 다 하였으나 4월이 되면 1학년이 군사훈련을 가기 때문에 수업을 잠시 쉬게 됩니다.
학교 시설은 여러 기기들이 고장이 많이 나있는 상태이며 필요한 장비가 있으면 선생님들 스스로 사서 쓰고 있는 상태입니다.(특히, 시청각 자료가 필요한 경우) 다음에 오실 인턴 분은 컴퓨터와 빔프로젝터를 쓰실 계획이면 호환젠더를 사오는 것도 추천합니다.
수업 외적인 것은 저는 집을 구하자마자 한국에서 친척이 택배를 3박스 정도 보내 주셨는데 짐이 크다 보니 세관에 걸려 3일이면 받을 것을 3주가 걸려서 받았고 돈도 더 내야 했습니다. 베트남어도 할 수 없어 현지 선생님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했습니다. 다음에 오실 분이 혹시 택배를 보내실 계획이라면 차라리 학교로 보내서 들고 택시를 타서 집으로 가는 것이 빠르고 편할 겁니다.
날씨는 3월 초에는 20도 중반을 웃돌더니 지금은 낮에 30도를 훌쩍 넘어 많이 덥습니다. 습하기도 하고 덥기도 덥지만 베트남사람들은 오토바이를 탈 때는 꼭 긴 팔 긴 천을 다리에 덮어 햇빛을 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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