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시애틀 워싱턴주립대학 동아시아 도서관에서 인턴 2개월차 문창완입니다. 올해 이례적으로 시애틀 날씨가 좋지 않다하여 한국에서는 봄을 만끽 중일 때 이 곳은 아직 많이 쌀쌀합니다. 하지만 5~6월 부터는 그 어느 휴양지보다 환상적인 날씨를 자랑할 것이라 하니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봄은 봄인지 벛꽃이 활짝 피어 워싱턴주립대학교 캠퍼스를 한껏 빛내주고 있습니다.

어느덧 이 곳에 온지 두달 정도가 되니 많이 적응도 되었고 본격적으로 도서관에서 업무를 맡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행사와 회의에도 참여하였고 5월 초에 직접 프레젠테이션 진행을 맡게 되어서 그에 대한 준비로 이번달은 많이 분주했습니다. 행사와 회의, 인터뷰 등에 참가한 결과 미국의 교내 행사 분위기는 한국과 매우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진행자와 참여자간의 의사소통이 매우 활발해서 한국에서는 매우 딱딱하고 재미없을수도 있는 자리를 마치 대화하듯이 서로 피드백하여 유쾌하게 진행하면서도 주제에 벗어나지 않고 뚜렷하게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말하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은 편안한 자리이면서도 동시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것이 미국 행사의 배울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을 저 역시 수용해서 5월에 있을 발표에 대해서 자료는 철저하게 준비하되 미국 교수님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발표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1. 교육 및 업무
A. 북한교과서와 재일조선인영상 홍보 프레젠테이션 준비.
동아시아 도서관에서 구입한 북한 교과서와 재일조선인영상 자료를 교내 Faculty에게 홍보하기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맡게 되어서 구입한 자료검토 및 포스터 제가 그리고 발표 준비를 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자료는 구체적으로 1978년부터 2008년까지 발행된 유치원에서부터 대학교 과정의 다양한 과목이 포함된 북한 교과서 그리고 일제침략기부터 1980년대까지 재일조선인연합과 조총련에서 제작된 영상 시보이기 때문에 발표 내용에 단순히 자료 소개 이외에도 북한의 교육체계, 교육 목표, 재일조선인의 유래, 총련의 특징 등과 같은 배경지식을 포함시킬 생각입니다. 발표 준비를 하면서 북한과 재일조선인에 대해서 몰랐던 부분들에 대해 공부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은 기회였고 발표 또한 영어로 진행할 것이기 때문에 향후 영어 발표를 위한 밑거름이 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포스터)
B. 해방기간 관련 책 디지털화 작업
현재 <장삼이사>라는 작품의 디지털화 작업을 하고 있는데 한자가 많기 때문에 한자음과 대조해가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2. 중요 행사
a. 4/5 UW Walk Week : National Walk Day를 기념하기 위해서 교내에서 산책을 격려하는 행사
b. 4/7 Parents Family Week : 도서관을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오픈하는 행사. 동아시아 도서관 특성상 한중일과 관련된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중국동요, 일본응원가 등과 같은 공연이 많아서 흥미로웠습니다.
c. 4/10 Interview 참석 : UW에서 새로운 사서를 채용할때 개인 면접 이외에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간략하게 다른 직원들 앞에서 발표를 합니다. 이번에 뽑는 사서가 Scholarly Publishing & Outreach Librarian이였는데 그 중 후보자 한명 인터뷰에 참석하여 후보자의 경력과 앞으로 하고 싶은 일 그리고 오픈액세스의 현시점 및 개선해야할 점, 그리고 도서관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UW community 와의 outreach에 관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d. 4/15 북소리 (여성노동운동가 김진숙) : 4월 북소리 초청자로 한진중공업 대량 해고를 반대하여 크레인 위에서 시위를 하여 노조와 회사간의 합의를 이뤄내고 희망버스 운동을 대표하시는 여성노동운동가 김진숙 선생님을 모셔서 자신의 저서 ‘소금꽃 나무’에 대해서 북토킹을 한 행사로서 여성노동운동가로서의 투쟁과 삶에 대해 알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e. 4/17 Labor film + Workshop : 4/15 북소리와 연계하여 한진중공업 노동자 운동에 관한 배경, 노동운동을 연구하시는 교수님 및 학생들의 발표 그리고 희망버스에 대한 전문가의 시각 등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f. 4/19 East Asia Library Monthly Meeting : 매월 동아시아 도서관 직원들과 하는 미팅으로 저번 달은 CEAL 때문에 못했던 회의를 이번 달에 처음 참석했습니다. 1달 동안 있었던 일, 개선해야할 부분 등에 대해서 자유롭게 의논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g. 4/24 Teaching & Learning Symposium : 사서는 사서로서의 업무뿐만 아니라 Teacher로서의 역량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각각 발표자들이 포스터를 준비해와서 자유롭게 자기가 관심 있는 주제에 관해서 질문하고 볼 수 있는 유익한 행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