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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담당 업무
∙ 3학년 ‘한국어 말하기 연습’, ‘한국어 쓰기’ 강의
4학년 수업이 4월 말로 종강하여 이번 달에는 3학년 강의만 진행하였습니다. 지속적으로 다양한 주제와 다양한 장르의 말하기, 쓰기 연습을 하였으며, 5월 25일 봄학기 종강을 하였습니다.

(사진: KFU_may_01: 3학년 수업)
∙ 3학년 학생 면담
지난달 4학년 학생들에 이어 이번 달에는 3학년 학생의 면담을 진행하였습니다. 한국어 공부 방법과 자신의 학습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4학년 학생들도 이제 수업은 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면담을 요청한 학생들이 있어 응해주었습니다.
∙ 3학년 일부 성적 처리 및 기말 시험 출제
‘한국어 말하기 연습’의 경우 수업 시간에 과제 활동을 통해 평가를 마쳤고 ‘한국어 쓰기’ 수업은 따로 작문 시험을 보기로 하였습니다. 시험을 볼 경우 학교 측 시험 일정이 있기 때문에 6월 초에 치러지고 평가를 마친 과목은 성적 처리 후 학과 사무실에 결과를 보고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이 전산으로 처리되는 한국 대학과 달리 이곳에서는 수기로 진행이 되는데 학생 대표의 도움을 받아 ‘한국어 말하기 연습’의 성적 처리를 마쳤습니다.

(사진: KFU_may_02: 3학년 성적 처리)
∙ 4학년 졸업 논문 지도 보조
학생들이 러시아어로 논문을 작성하기 때문에 주임 교수님을 비롯한 현지 선생님들께서 4학년 졸업 논문을 지도하십니다. 저는 학생들이 논문 작성에 필요한 한국 관련 자료를 함께 찾아봐 주고 조언해 주는 방식으로 보조를 하고 있습니다.
2. 업무 외 활동
∙ 아시아 문화 축제 U-FEST 참석
이곳 카잔은 한류와 아시아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자체적으로 축제를 개최할 만큼 한류 열풍이 대단합니다. 5월에는 U-FEST라는 아시아 문화 축제가 열렸는데 저희 학과 4학년 학생들이 공연을 해서 저도 참석하였습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코스프레와 K-POP의 커버 댄스가 주류를 이루었고 저희 학과 학생도 ‘포미닛’의 노래로 공연을 하였습니다. 커버 댄스팀인데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엄청난 열광과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곳의 한류에 대한 관심과 한국에서는 생소한 ‘카잔’이라는 도시를 한국에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학문적 영감을 얻을 수 있을 만큼 신선하고 유익한 경험이었습니다.

(사진: KFU_may_03: 4학년 K-POP 공연팀)

(사진: KFU_may_04: IOI 공연팀)
∙ 5월 9일 전승기념일 행사 참석
러시아에서 5월 9일은 제2차세계대전의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기념일’로 공휴일입니다. 모스크바 붉은 광장의 대규모 퍼레이드뿐만 아니라 각 도시에서 자체적으로 기념 퍼레이드를 합니다. 저희 학교에서도 학생들과 교직원이 참여하는 퍼레이드 행렬이 출발하는데 저도 동료 선생님과 함께 참석하였습니다. 전쟁에 참전했던 친척과 조상들의 사진을 들고 그들의 노고를 기리는 모습에서 역사를 대하는 러시아인들의 태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가 오고 날씨가 쌀쌀해서 고생스럽기도 했지만 러시아와 카잔의 문화,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진: KFU_may_05: 전승기념일 퍼레이드 (1))

(사진: KFU_may_06: 전승기념일 퍼레이드 (2))
3. 체류 관련 사항
∙ 비자 연장 신청
지난달 비자 연장 신청을 마쳤으나 카잔연방대와의 고용계약서가 8월 31일까지로 되어 있어 비자도 같은 기간까지만 연장이 되었습니다. 저는 12월 31일까지 근무하기 때문에 고용계약서를 다시 작성하고 비자 연장을 다시 신청하였습니다. 보통 비자 신청까지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러시아에서는 외국인등록증을 따로 발급 받지 않은 채 여권이 신분증과 외국인등록증을 대신하기 때문에 비자 신청으로 여권을 학교에 제출한 동안 여러 가지 불편한 일이 생깁니다.(심카드를 구매하거나 인터넷 관련 상품을 구매할 때, 은행 업무를 볼 때 등 이러한 경우 신분증으로 여권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에 다음에 오는 인턴께서는 이 점을 숙지하시어 고용계약서를 작성할 때 근무 기간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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