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5월에 접어들어 시베리아의 날씨도 한층 따뜻해졌습니다. 이상기온으로 하루 이틀 눈보라가 치기도 했습니다. 백야도 시작되었습니다. 여름으로 가까워질수록 백야는 길어지고 있습니다. 5월 말 현재는 밤11시 정도면 어두워지고 새벽3-4시 사이에 환해집니다. 아주 멀리까지 구름이 잘 보여서 구름이 이동하는걸 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멀리서 먹구름이 몰려오고 그 뒤에 흰구름이 따라오는 것이 보이기도 합니다.
5월13일에는 돔 우촌늬에서의 동아시아 전시 마지막 행사가 있었고, 한국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하고, 한글쓰기 행사를 했습니다. 5월말부터는 학교 전체 기말고사가 시작되어 6월 초에서 중순까지 시험기간이고 이후에는 종강을 합니다. 보통 외국어학과들은 시험을 일찍 봅니다. 한국어학과 시험은 5월26일부터 시작했습니다. 러한번역, 한러번역, 문법 및 어휘, 말하기 시험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저는 문법, 어휘와 한국어 번역 답안지를 채점했고, 말하기 시험에서는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고 각 학생들의 알맞은 주제에 대한 답변 정도, 한국어 어휘 구사 정도 등의 기준의 따라 선생님들과 상의하여 점수를 냈습니다.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모든 학년의 시험에 들어가서 시험이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문제들이 출제되고, 답안지를 보면서 학생 개개인의 실력을 좀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가능한 학생들과 수업 외의 시간에도 따로 만나서 많은 얘기를 나누려고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나면 수업 때 다같이 보았을 때와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고, 한국어를 공부하는 데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어려운 부분에 대해 함께 얘기를 할 수 있어서 꼭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학기 2학년 마지막 시간에는 피자 파티를 하면서 학생들과 서로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학년 마지막 시간에는 날씨가 좋아서 야외수업을 했습니다. 호숫가에 가서 새와 오리들도 보고, 사진도 찍고, 주변에 있는 동식물, 사물들을 주제로 자신의 생각을 얘기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학년 마지막 시간에는, 이번 8월에 1년 동안 한국에 교환학생을 가는 학생들이 있어서, 대구(영남대)와 부산(부산외대)에 대한 수업을 진행한 것을 끝으로 이번 학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우체국 주소와 운영시간

돔 우촌늬 전시 포스터

밤 학교 본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