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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중간발표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수정 작업과 PRGS (Pardee RAND Graduate School) 수업을 병행하며 보냈던 5월이었습니다. 많아진 수업 과제를 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연구소 생활
4월 말에 있었던 개인연구과제 중간발표에서 받았던 코멘트를 바탕으로 분석모델과 데이터를 강화하는 데 힘썼습니다. 특히 참고했던 선행 연구의 저자를 직접 컨택하여 좀 더 세분화되어 있는 상품 항목별 time sensitivity 데이터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보다 나은 데이터를 가지고 더 정밀한 연구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또 최근에는 제 연구의 핵심 부분인 화물 이동시간 측정을 위해 제가 세웠던 가정들을 더 현실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랜드 워싱턴 D.C 사무소에 계신 박사님에게 조언을 요청했습니다. 조만간 저의 연구에 대한 구체적인 피드백을 요청할 생각입니다.
이번 달에도 개인연구 이외에 랜드에서 열리는 다양한 세미나에 참석하였습니다. 그 중 가장 흥미로웠던 발표 중 하나는 기획 시리즈로 심리학 연구자 분들을 초청하는 세미나였는데 이번 달의 주제는 ‘대규모 살상 및 자연 재해 등에 대한 인간의 무관심’이라는 주제였습니다. 제가 공부하던 개발학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고 평소에도 궁금하던 부분이라 참석했는데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인간은 불특정 다수보다 특정화된 소수 또는 개인에게 더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과 이러한 인간의 행동이 정치나 제도, 교육 등을 통해 조금이나마 변경될 수 있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통계수치와 그래프를 넘어 우리가 세운 정책이 여러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력과 함의에 대해 깊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대학원 수업
PRGS 봄학기 상반기 5주 수업들이 끝나고 하반기 5주 수업들이 시작되었습니다. 상반기 5주 수업들에 대한 성적이 좋아서 기분 좋게 하반기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수강하고 있는 수업 중 하나는 첫 5주에 이어 계속해서 진행되는 Survey Sampling and Analysis II라는 수업이고 다른 하나는 거시경제학 수업입니다. 서베이 분석 수업은 하반기로 넘어가면서 난이도가 조금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더 배우고자 하는 자세로 일단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거시경제학 수업은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는 수업으로 실업, 인플레이션, 세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료를 읽고 토론하는 수업입니다. 미국경제를 사례로 진행되는 이야기들이 많지만 거시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타
5/29(월)은 Memorial Day로 랜드연구소에서도 공식휴일이었습니다. 주말과 Memorial Day를 이용하여 샌프란시스코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영화에서만 보던 금문교와 샌프란 시내를 구경하고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과 팔로알토에 위치한 스탠포드 대학까지 방문하고 올 수 있었습니다. 날씨도 좋아 보람차게 휴일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금문교

스탠포드 대학 후버타워에서 찍은 캠퍼스 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