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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워싱턴주립대학 동아시아 도서관에서 인턴 3개월차 문창완입니다. 5월이되니 해가 길어져서 저녁 8시가 되어도 시애틀은 아직 환합니다. 날씨도 흐린 날보다 맑은 날이 많아 점점 휴양지 느낌이 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일교차가 심해서 항상 감기 조심을 해야할 때입니다. 이번 5월 역시 여러 행사와 회의에 참여하였고 5월 초에 교수님들과 학생들 앞에서 영어로 북한교과서와 재일영상자료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되어 의미있는 시간이였습니다. 많이 긴장도 되었고 영어로 발표하는거라 걱정도 많이 됐지만 제 슈퍼바이저인 이효경 선생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1. 교육 및 업무
A. 북한교과서와 재일조선인영상 홍보 프레젠테이션.
저번 달 부터 준비한 동아시아 도서관에서 구입한 북한 교과서와 재일조선인영상 자료를 교내 Faculty에게 홍보하기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발표 내용은 이번에 구입한 북한 교과서에 대한 소개와 북한교육시스템에 대한 소개, 재일조선인연합과 조총련에서 제작된 영상 소개 및 조총련에 대한 소개가 주 내용이였으며 발표 후 조총련계 재일교포학생들에 관한 다큐멘터리 ‘하늘빛 심포니’를 감상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영어로 하는 발표라 무척 긴장됐지만 큰 실수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포스터)
B. 북소리 50회 행사준비.
7월에 있을 50회 북소리 행사를 위해 3월달에 섭외한 김탁환 작가님이 확정이 되면서 이에 따른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홍보를 위해 포스터를 제작하였으며 이효경 선생님과 함께 프로그램 구성에 대한 회의, 당일날 나눠줄 팜프렛에 관한 디자인과 콘텐츠 준비 등 행사를 시작하기전에 준비해야하는 과정을 직접 참여해보고 배울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50회 북소리는 작가의 강연뿐만이 아닌 동아시아도서관 한국자료 목록에 필요한 펀드레이징를 목표로 한 특별한 이벤트이기 때문에 이러한 행사 준비에 참여할 수 있어서 뜻깊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포스터)
C. 동아시아 도서관 80주년 전시 참여
동아시아도서관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3분기동안 테마를 나눠서 전시를 계획하고 있는데 2번째 분기 전시부터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 내용은 도서관 창립일로부터 현재까지 타임라인을 정리하여 보여주는 것인데 이를 위해 동아시아도서관과 관련된 아티클, 뉴스레터, 연간보고서 등을 날짜별로 정리하여 타임라인에 게시할 자료들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D. 연구 준비
동아시아 도서관에서 인턴으로 지내는 동안 도서관 업무 외에도 연구 경력을 쌓기 위해서 주제를 선정하여 그에 대한 논문을 쓸 계획입니다. 이효경 선생님과 브레인스토밍을 통하여 어떠한 연구를 할지 정하였는데 KF의 후원이 도서관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계량적으로 나타내 보는 것이 흥미로울거 같아 이 쪽 방향으로 연구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좀 더 세부적으로 주제를 정해야하는 단계인데 우선적으로 한국학과 관련된 박사 논문들의 참고 문헌을 조사하여 참고 문헌이 KF가 후원하고 도서관에 자료로 있으면 KF는 박사 양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가정하에 데이터를 모으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데이터의 양이 충분한지, 연구가 가능할지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E. 해방기간 관련 책 디지털화 작업
현재 <장삼이사>라는 작품의 디지털화 작업을 하고 있는데 한자가 많기 때문에 한자음과 대조해가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2. 중요 행사
a. 5/1 Privacy & UW Libraries Event (Choose Privacy Week): 디지털 시대에 프라이버시와 보안에 관련하여 토론하는 행사.
b. 5/11 장서개발관련회의 : 참석은 안하고 참관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지만 도서관 사서들이 장서개발 및 예산 사용에 관한 것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c. 5/11 Why Libraries Matter More Than Ever in the Age of Google with John Palfrey : 책 Bibliotech의 저자 John Palfrey의 강연을 참석했습니다. 강의 내용은 디지털 시대에서 도서관이 왜 더욱 필요한지에 대한 강연이었는데 현재 도서관의 위치, 도서관의 필요성에 대해서 다른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d. 5/17 EAL Staff Meeting : 매달 있는 정기 회의로 한달간 있었던 일, 개선해야할 부분, 중요 공지 사항에 대해서 전달 받고 회의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달은 다른 부서 사서분께서 참석하여 도서관 내의 communication에 대한 짧은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e. 5/20 북소리 (이승영 변호사 ‘Outlier’) : 5월 북소리 초청자로 이승영 변호사를 모셔 ‘내 삶의 1만시간’이라는 주제로 책 ‘Outlier’ 에 관하여 북소리를 하였습니다. 이승영 변호사는 기계공학을 전공하여 보잉사에 엔지니어로 입사한 후 MBA를 마치고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근무하였으며 현재는 로스쿨을 마치고 변호사로 활동하고 계시는데 이승영 변호사의 에너지 넘치는 삶, 현재 위치까지 오게되기까지의 노력과 노하우, 그리고 스스로 생각하는 성공의 의미에 대하여 들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f. 5/24 Fitness Day : UW에서는 직원과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서 매년 1번 허스키 스타디움에서 운동을 하는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점심 시간 1시간을 이용하여 여러 코치들과 다양한 운동을 하는 자리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행사에 참여하여 땀을 흘리고 운동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g. 5/31 Health & Science Library tour : UW Health & Science center 에 있는 도서관을 투어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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