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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착
9월 1일 자정에 베트남 다낭 공항으로 입국하였습니다. 현지 기관에서는 이미 8월 28일에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파견 기간이 9월 1월부터 시작되는 점, 비자 준비가 늦어진 점으로 인하여 개강 이후에 베트남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 파견을 위해서는 노동(취업) 비자가 필요한데, 서류 준비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5, 6개월 전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나 KF에서 제공하는 ‘재정보증 및 파견 확인서’가 베트남 비자 발급 기관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으므로, 비자 발급에 필요한 서류를 미리 영문 혹은 현지어로 번역.공증하고, 외교부 영사과에서 확인한 후, 베트남 대사관에서 영사합법화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 7월 말에 이러한 상황을 전달받았기에, 서류와 비자 발급을 급행으로 진행하여 총비용이 100만원 가까이 발생하였습니다.
2. 수업
총 6개의 수업을 맡고 있습니다. 1학년 종합, 2학년 작문, 3학년 음운론 수업을 각각 두 반씩 진행합니다. 저는 현지 기관에 문학과 문화를 강의하기 위해 파견되었습니다만, 1학기인 9월~12월까지는 이와 관련한 수업을 개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1학기에는 어학 관련 수업이, 2학기에는 문학과 문화 관련 수업이 개설됩니다.
후에대학교의 한국어와 문화학과는 현재 4학년이 없습니다. 해당 학년의 입학 시기에 학교의 사정으로 학생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학년 140명, 2학년 80명, 3학년 7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3학년의 대략 30명의 학생이 한국에서 유학 중입니다. 1학년은 네 반, 2학년과 3학년은 두 반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3. 행사
9월 23일, 후에의 세종학당 주최로 베트남 전국에 있는 세종학당의 강사와 학생들이 모여 ‘글짓기 대회’를 가졌습니다. 저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글짓기 주제는 현장에서 제비 뽑기를 통해 선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여러 주제 중, ‘내가 존경하는 인물’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훌륭하게 작문해주었습니다. 심사는 총 3인의 위원이 참가자의 인적사항을 모르는 채로 진행되었습니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시상하고 상금을 함께 전달하였습니다. 이러한 행사에 BBB 코리아와 롯데 홈쇼핑이 후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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