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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담당 업무
11월에도 10월과 동일하게 1주에 4개의 수업을 하였습니다. 모든 수업의 교재는 정해져 있지만 학생들의 학구열이 높아 추가적으로 요청한 사항들(토론이나 토픽)을 수업에 반영하고, 다른 수업에서 학생들이 해 보지 않았던 방법들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수업은 한국어로만 진행하지만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대답과 설명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제가 알아듣는다는 사실을 학생들이 알았습니다. 하여 이전처럼 수업 중 교사 발화는 계속 통제하고 학생들의 한국어 발화를 독려하되, 도저히 한국어로 표현할 수 없을 때에는 침묵하지 않고 러시아어로라도 말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수업 외에 내년 상반기에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갈 예정인 학생이 질문을 하거나 상담을 요청하여 개별적으로 대답, 진행하였습니다.
그 밖에 11월에 특별한 행사는 없었습니다. 교내외 크고 작은 행사는 12월에 있을 예정입니다.
2. 체류 관련 사항
비자를 연장하고 여권과 거주지 등록증을 모두 돌려 받았습니다. 인턴 기간 동안 차질없이 체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모스크바 생활
모스크바는 가을에 맑고 환한 날보다 흐린 날이 훨씬 더 많습니다. 11월 말이 되자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는 느낌입니다. 오후 4시가 되면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영하 5도 정도의 기온이 계속되며 눈이 조금씩 내리고 있습니다.
11월 초에는 한국어문학과 교수님과 2학년 학생들이 초대하여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스케이트 선수 출신이 감독, 배우인 빙상 연극이었습니다. 이 날 교실에서 벗어나 학생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하면서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사진1] 2학년 학생들의 발표 수업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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