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1. 업무
11월초 학교에서 주러시아대한민국대사관 외교관들의 “한국에 대한 생각”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 내용은 주로 한국문화,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 등이었으며 여러 영상자료와 설문조사 및 통계자료를 통해 학생들이 한국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강연은 한국어-러시아어 통역으로 진행되었고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한국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 정치 및 외교를 공부하는 학생들 등 국립인문대학교 학생이라면 누구나 와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약 50여 명의 학생들이 1시간 반 동안 강연을 들으며 중간중간 질문에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퀴즈도 맞춰보며 맞춘 학생들은 작은 경품도 받았습니다.
강연 후에는 대사관에서 마련해주신 김밥과 양념치킨을 간단하게 나눠 먹으며 한국음식을 체험해보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저 또한 이 강연을 통해 몰랐던 사실들도 알게 되고 강연 후에 수업에서 학생들과 강연 내용에 대해 다시 이야기해보고 각자 느낀점을 말해보는 등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강연 사진 >
(출처: 러시아국립인문대학교 홈페이지)
또 11월 중순에는 학생들이 모스크바 국립 동양 박물관을 견학하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모스크바 국립 동양 박물관은 러시아 내에서는 유일하게 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및 코카서스 등의 동양 미술품을 수집 연구하는 박물관입니다. 학생들은 견학을 통해 한중일을 넘어 여러 아시아 문화와 역사를 직접 눈으로 보며 배우고 왔습니다.

< 모스크바 국립 동양 박물관에서 >
2. 생활
비자연장이 끝나고 여권을 다시 돌려받은 후 학교 동료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현지 계좌를 개설하고 체크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체크카드는 마트에서나 식당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집세도 집주인에게 계좌이체 할 수 있을 것 같아 편리합니다.
날씨는 여전히 흐리고 가끔 눈이 오는 등 추운 날씨입니다. 아직까지는 한국의 겨울 날씨와 비슷하여 큰 어려움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흐리고 어두운 날씨가 대부분이다 보니 심리적으로 조금 우울해지는 경향이 있어 지인의 조언을 받아 비타민D 영양제를 구입하여 매일 먹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