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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고, 어느덧 인턴십을 마무리할 시점이 되었습니다. 회의 참관 및 2가지의 연수 참여로 마지막 11월까지 알차게 인턴십을 수행하였습니다.
1. 출판물 배포 관련 회의 참관
11월 20일, IEO(Instituts d’Extrême-Orient: 극동아시아 연구소)에서 출판된 도서들의 배포를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한 회의를 참관하였습니다. 책의 판매 차원뿐만 아니라, 콜레주드프랑스 자체가 지식의 공유와 확산을 위해 대중들에게 열려있는 교육기관인 만큼 출판물의 배포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종이책 외에도 다양한 방식의 배포 경로가 소개되었고, E-Book 사용이 이전에 비해 많이 보편화된 만큼 E-Book 포맷에 대한 관심도 높았습니다.
물론 회의의 주제와 성격에 따라서 회의의 모습도 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참관했던 이번 회의에서는 일방적인 발표라기보다는 발표 도중에도 자유롭게 토론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회의의 주제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발표자 이외의 회의 참가자들끼리도 비교적 자유롭게 정보를 주고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2. Gestion: connaître, gérer, valoriser la collection 연수 참여
11월 15~16일, 경영학과 경제학에 관련한 컬렉션에 대한 이해 및 관리, 그리고 이를 발전시키는 방법에 대한 연수를 받았습니다. 연수장소는 파리 도핀(Dauphine) 대학교의 도서관이었는데, 이 대학이 경영, 경제, 수학 등의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학교이기 때문에 도서관 역시 해당 분야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수서기준, 학술지 구독, 도서관 프로그램 등의 분야에서 실제 도서관이 시행하고 있는 방법들이 소개되었습니다. 둘째 날에는 프랑스의 École supérieure des sciences économiques et commerciales(ESSEC)이라는 경영전문 그랑제콜 사서의 방문으로, 해당 학교의 도서관 격인 Learning Center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다른 대학 도서관의 운영을 살펴봄에 따라 도서관 업무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3. Initiation à 연수 참여
학부 때 ‘메타데이터’라는 수업을 통해 관심을 갖게 되었던 (eXtensible Markup Language)에 대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사실 근무하고 있는 곳에서 을 배워 당장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은 없었지만, 제 주요업무였던 목록과도 관련이 깊고 앞으로의 제 커리어를 생각해주신 선생님께서 제가 이 연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교육은 3일간(11월 21일~23일) 총 18시간 이루어졌습니다. Initiation à , 즉 기초인 만큼 메타데이터의 기본적인 개념을 비롯해 다양한 마크업 언어들(HTML, , SGML 등)이 소개되었고, 이를 실습할 수 있었습니다. 실습은 oXygen Editor를 사용하여 진행되었는데, 이러한 실습을 통해 학부 시절 이론으로만 배웠을 때엔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많이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파리에서 한국학도서관 인턴십을 할 수 있는 멋진 기회를 주신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프랑스 콜레주드프랑스 한국학연구소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곳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전문성 있는 사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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