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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D연구소의 Center for Asia Pacific Policy에서 근무하게 된 연구원 이문영입니다. 좋은 기회에 좋은 분들 사이에서 연구를 할 수 있게 되어 즐거운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1. 생활
우선 Housing은 출국 전 라디오코리아를 통해 산타모니카 지역에 위치한 집을 알아보았고, 입국하여 바로 입주했습니다. Private room을 쓰면서 한국인 룸메이트와 집을 쉐어하고 있고, 주변에 whole food market, Ralphs, 산타모니카 public library 등 많은 편의시설이 있어 생활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출퇴근은 Big Blue Bus를 이용하면 15분-20분이라 편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오실 분들을 위해 생활에 필요한 휴대폰 개통과 계좌 개설 등에 대해 조금 더 적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도착한 첫날 휴대폰과 계좌를 모두 개설했습니다. 휴대폰의 경우, 한국에서 쓰던 아이폰을 가져와서 At&t에서 선불 유심칩을 사서 끼우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아이폰의 경우 6s부터는 Unlock이 되어 나온다고 하지만, 출국 전 한번 더 확인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유심칩을 살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곳은 At&t와 T-Mobile인 것 같은데 교환학생을 다녀오신 분들의 후기에서 T-Mobile이 잘 안 터졌다는 후기를 본 적이 있어, 저는 조금 비싸더라도 At&t를 선택했습니다. 휴대폰에 따라 T-Mobile이 잘 터지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저는 현재 불편함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계좌 개설은 핸드폰 번호가 필요하니 핸드폰을 개통하고 계좌를 개설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계좌 역시 큰 어려움 없이 Chase은행에서 개설했고, 여권, DS-2019원본서류, 일정 금액 이상의 예치금, 현지 거주지 주소 등 필요한 서류 등을 함께 가져가시면 바로 개설해줍니다.
2. 연구
지원할 당시 저의 예상 연구주제는 Service trade liberalization and economic growth였고, 특히 서비스산업 중 금융서비스 부문에 구체화할 계획이었습니다. 매주 Rafiq 소장님과의 미팅을 통해, 한국의 서비스산업의 구조를 살펴보고, 금융서비스, 법률서비스, 보험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부문의 현황을 살펴보며 금융서비스 외의 다른 서비스부문에 대한 연구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고, 연구주제를 구체화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정리하고 많은 literature review를 읽어 매주 미팅에 참석해야하기 때문에 부담도 크고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Rafiq 소장님께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 저 또한 많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3. 수업
같이 파견 나온 수진씨와 함께 Pardee RAND Graduate School에서 Winter Quarter동안 Applying Behavioral Insights and Behavioral Economics 수업을 함께 듣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 열린 수업이 많지 않아서, 수업 한개를 듣고 있지만 학부 때 관심은 많지만 들어보지 못했던 행동경제학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어 즐겁게 듣고 있습니다. 수업의 규모도 크지 않아 많은 토론과 질문을 하며 수업이 진행되어 참여를 많이 할 수 있었고, 매주 제출하는 숙제와 연구를 하느라 수진씨와 저는 회사에 남아있을 수 있는 가장 늦은 시간까지 있다가 퇴근을 하곤 하는데, 이 또한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4. 기타
지난 18일에는 KF LA사무소장님이신 최현선 소장님과 함께 코리아타운에서 만나뵈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말에는 수진씨와 최대한 시간내어 산타모니카 주변지역을 구경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RAND 내의 한국인 연구원분들 및 박사과정생분들과 점심식사를 하는 Korean lunch도 참석해 많은 분들을 만나뵙고, 하시는 연구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RAND는 보안이 철저해 long-term visitor인 저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제한되어있지만, RAND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RAND의 문화 자체가 굉장히 자유롭지만 그 안에서 각자의 책임감을 가지고 치열하게 연구를 한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관 내의 모든 직원들은 모두 매우 친절하고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하셔서 감사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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