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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큼은 아니지만, 후에의 2월도 여전히 춥습니다. 보통 음력 설까지는 기온이 낮은 편이라고 합니다. 지난달에는 한국 대학의 방문으로 잦은 휴강이 있었는데, 이번 2월에도 긴 설 연휴로 인해 휴강을 길게 갖게 되었습니다. 후에대학교는 2월 8일부터 2월 25일까지 공식적인 설 연휴 기간을 공지하였습니다. 학과의 학생들은 꽝남, 꽝찌, 응예 안, 하노이 등 고향으로 연휴를 보내러 떠났습니다.
후에대학교의 국제협력처에서는 외국인 강사들의 설 연휴 계획을 조사하였습니다. 워낙 긴 연휴이다 보니, 외국인 강사들이 후에가 아닌 베트남의 다른 도시, 혹은 타 국가로 여행을 떠나는지를 파악하고자 함입니다. 그러나 저는 8일부터 연휴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도시로 여행 갈 계획은 일찍부터 세우지 못했습니다. 베트남에서도 연휴에 항공편이나 기차, 버스 표를 구하기가 쉽지 않기에, 이곳 후에에서 연휴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또한, 2월에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낸 집에서 새로운 곳으로 이사하였습니다. 지난 집에 쥐가 많아 고생한 데다가 물난리도 겪었고, 집주인이 불시에 방문하는 일도 잦아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이에, 학교 가까운 곳에 원룸을 계약하여 옮길 수 있었습니다. 집주인이 후에대학교 농업대 선생님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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