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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은 미국 생활과 센터에 많이 적응했고, 리서치에 더 집중할 수 있는 달이었습니다. 지난 달 참관했던 윌슨도서관과 국회도서관의 리서치 오리엔테이션에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다양한 데이터 베이스에서 논문들을 다운로드했고, 온라인 카탈로그 검색을 이용하여 다양한 책들을 센터와 국회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었습니다.
- 연구 프로젝트 진행 사항
제가 센터에서 수행하는 연구의 제목은 “Interactive and Iterative Process of Aid Allocation Decision: A Historical Comparison of US Aid Allocation to South Korea between under Rhee Syngman and under Park Chunghee Administration” 입니다. 저는 석사 과정 때부터 대외원조에 관심을 가져왔고,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을 공여국이 아닌 수원국의 입장에서 연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이 한참 미국의 원조를 가장 많이 받던 시기에 미국과 어떤 협상 전략을 폈고, 이승만 정부와 박정희 정부가 이 원조 협상에서 각각 어떠한 영향력(leverage)을 행사했는지를 비교 분석하고자 합니다.
한국 정부가 과거에 미국과 어떤 협상과 대화를 했는지 살펴보기 전에 원조 협상을 정의하기 위한 관련 자료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협상에 관련된 자료들은 다양하지만 “원조 협상”에 집중한 자료는 생각보다 미미합니다. 특히 한국과 미국 간의 원조 협상을 살펴본 연구는 희박하기 때문에, 이를 개념화하기 위해 강대국과 약소국 간의 협상, 비대칭(asymmetric) 협상, 한미협상 등을 키워드로 자료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더불어 1950-60년대 미국의 외교정책과 관련된 자료들도 추가로 살펴보았습니다. 다음달에는 이를 정리하여 원조 협상을 프레임할 계획입니다.
- 윌슨 스칼라가 가지는 혜택
다른 인턴 분들도 수기에 언급을 하시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윌슨 센터 근무의 강점은 연구를 수행하는데 최상의 조건들을 갖추었다는 점입니다. 윌슨 스칼라는 국회도서관에 출입하지 않고도 센터에서 책을 요청하여 빌려볼 수 있습니다. 단, 이 책은 센터 외부로 나갈 수 없습니다. 만약 센터와 국회도서관에서 구할 수 없다면, 외부 도서관에 요청하여 책을 빌려 볼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책을 받아보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또한 센터 7층 도서관에서도 다양한 전문 서적과 저널들 및 매거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즈도 온라인 구독이 되어 있습니다.
이외에 기본적인 오피스 서플라이가 제공되고 (담당자님께 이메일이나 전화를 드리면 직접 자리로 가져다주십니다.), 각 층마다 복합기가 있어서 필요한 자료를 복사 및 출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명함은 필요할 경우 receptionist에게 요청하여 주문할 수 있습니다. (500장에 75불 정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센터에서는 매일 다양한 컨퍼런스와 세미나가 열리고, 점심시간에는 Work in Progress 세션도 열려 다른 학자들이 준비하는 책 프로젝트나 연구의 상황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피드백을 줄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 윌슨 스태프들과 스칼라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 및 필드트립도 있는데, 3월 말에는 펜타곤 투어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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