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업무]
인턴십 전반부가 남북관계와 한미관계를 중심으로 리서치를 하였다면, 후반부에 들어서는 중국과 관련된 리서치를 중점적으로 하였습니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중국 관련 연구들이 다방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과거에 개발협력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개발도상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 및 원조 활동에 대한 내용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중국은 강력한 경제력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 기존의 제도와는 다른 형식의 투자, 원조 활동을 진행하면서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활동은 기존의 원조형식에 어떠한 변화가 나타날 것인지, 원조의 효과성에 있어서는 기존의 형식과 다른 결과가 나타날 것인지, 그리고 경제적 발전과 정치적 민주화의 상관관계가 얼마나 존재하는 지 등 여러 연구 질문들을 낳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뿐만 아니라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신흥 경제대국들이 원조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공부해 볼 계획입니다.
중국 관련 연구를 진행하면서 미국이 중국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미국에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장기간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일본 연구와 최근 막대한 경제력과 필요성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연구 사이에서 한국에 관련된 연구는 북한관련 연구에 대한 수요를 중심으로 살아남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에 대한 심화 연구가 다방면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네트워크 구축과 연구 지원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생활]
회원 및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시카고국제문제연구소는 프로그램이 없는 7~8월은 비교적 한가한 기간입니다. 제가 속해있는 스터디팀은 프로그램팀과는 별도로 사업이 진행되어 여름에도 연구가 계속 진행되지만, 연구소 전체가 금요일은 오전 근무만 하고 있어 저도 금요일은 1시에 퇴근을 합니다. 일찍 퇴근하여 그 동안 가보고 싶었던 레스토랑에서 여유롭게 점심을 먹거나, 평일에는 일찍 문을 닫아서 갈 수 없었던 카페에 가보는 등 시카고의 여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많이 덥다고 하는데 이 곳은 가장 더울 때가 31도 전후이며, 미시건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선선하여 상대적으로 쾌적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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