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 업무 관련
2월 23일에 학과 전체 회의가 있었습니다. 주된 내용은 신학기 일정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한국인 원어민 선생님들한테 학과에서 강조한 것은 수업 시간에 다뤄지는 주제를 잘 선정할 것, 학생들과 평소 말을 할 때 민감한 이야기는 하지 않을 것 등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사상, 정치, 종교 등에 관한 것입니다. 교육부 관련 쪽에서 이런 사안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을 하기 때문에 평소 행실에 주의를 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한 가지 더 추가된 것은 강의 내용, 교과서에 대한 설명과 여러 보충 자료를 제출하는 것입니다. 지난 학기는 해당되지 않았지만 이번 학기에는 교육부 관련 쪽(학교 자체일지도 모르겠습니다.)의 검사가 더 엄격해진 것 같습니다. 지난 학기에도 강의 계획서는 제출했지만 수업에 사용되는 PPT, MP3 파일은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 학기 동안 사용할 수업자료를 학기 초에 만들어서 제출해야 합니다.
* 수업 관련
이곳은 2월 25일에 개강했습니다. 저는 3학년 연강기술 수업을 주 8시간, 2학년 듣기 수업을 주 2시간 맡게 되었습니다. 연강기술은 학과에서 정한 책이 학습 환경에 별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다른 것으로 바꾸었습니다. 학생들이 3학년인 만큼 많은 문법과 어휘를 배웠지만 문제는 자주 사용하는 문법과 어휘의 범위는 매우 적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보충하기 위해 말하기 과제를 더 추가하였고 이때 해당 과에서 배운 어휘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입니다.
2학년 듣기는 교과서의 내용이 일상 생활의 회화 수준을 넘어서서 뉴스나 공지를 듣고 이해하는, 비교적 난이도가 있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흥미를 떨어트리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반 분위기를 고려하여 알기 쉽게 지도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