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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고민
또 한 학기가 마무리되고 성적을 매겨야 할 기기가 왔습니다. 이번 학기에 처음 수업해 본 발음의 경우 적당한 측정 도구가 없어 많은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카자흐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 한국학 20주년 행사에서 많은 선생님과 교육에 대한 고민을 나눈 정보를 바탕으로 정확한 측정과 지도를 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이와 같이 저는 글로벌 챌린저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혜택을 받고 있지만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한국어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 선생님들이 많으실 텐데 이러한 고민이 잘 나눠지고 많은 정보가 잘 공유되고 정립되는 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 카잔연방대학교 쓰기 및 말하기 대회를 위한 학생지도
2018년 12월 8일 러시아 카잔에서는 카잔연방대학교 총장 배 제1회 한국어 올림피아드가 있었습니다. 카잔은 파견지인 노보시비르스크와 기차로 35시간 떨어진 곳입니다. 본교에서는 3명의 학생이 출전하였고 저는 인솔교사로서 참석하였습니다. 학생들을 지도하며 학생들의 실력이 크게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회 당일 긴장하는 학생들을 격려하였지만 지도한 저도 혹시나 학생들이 실수를 하거나 만족스러워하지 않을까 봐 걱정도 되고 긴장도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실수한 학생도 있었지만, 대회에 참여하는 경험 자체가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러시아 내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수많은 학생들을 만나고 이들과 교류하고 학습자 간의 커뮤니티도 형성되어 있어 학업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희 학생들이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고 한 학생은 쓰기 부분에서 수상하여 한국 유학생으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대회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3. 해외 한국학에 대한 고민
저는 인턴십을 마무리 짓는 이 시점에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좋은 교육기관은 좋은 학생을 좋은 졸업생으로 배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교육이 필요한 학생이 교육의 효과를 모두 누릴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저는 본교에서 정말 유능한 학생들을 만났고 이들의 학구열은 누구보다 뛰어났으며 실제로도 한국어뿐만 아니라 문화, 역사를 포함한 한국학 영역에서의 기량이 상당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러시아의 우수한 인재들이 한국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우수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좋은 교육기관에 대한 발굴과 지원, 그리고 학문적 교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머물고 있었던 노보시비르스크국립대학교와 같은 한국어 교육기관이 러시아 내에서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에 대해 그 무엇보다도 학술적인 교류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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