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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 벨기에 유럽의회 양민주 1개월차

  • 등록일 2019.03.14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양민주
인턴십 분류 유럽의회 인턴십
파견기관 브뤼셀/유럽의회
파견기간 2019년 2월~ 2019년 4월 (총 3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벨기에 브뤼셀 소재 유럽의회에서 트레이니십을 하고 있는 양민주입니다. 저는 정치외교학을 학부전공으로 했고, 석사학위로 국제관계(국제평화안보전공)학으로 마친 후, 바로 브뤼셀에 파견을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유럽연합의 안보정책 및 유럽-아시아 관계에 대해서 공부하였기 때문에, 이번 유럽의회의 파견은 저에게 학문과 직접 연관이 되는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첫번째 보고서를 통해서, 저는 출국 전부터 출국 후 한 달 동안 생활하면서 제가 느낀 점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께서 말씀하지 않은 몇가지 정보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다음에 파견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비자관련
- 비자발급 관련 서류들은 인터넷에 검색해보시면(블로그 및 대사관 홈페이지)자세히 나와있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 다만, 다른 전 인턴분들께서 말씀해주신 대로 주한 벨기에 대사관 측에서 재정보증서를 추가로 제출하라는 요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에 저는 오리엔테이션 당일 KF를 통해서 재정보증서를 미리 받을 수 있었습니다.
- 따라서, 저는 비자취득을 위해 다른 서류들을 준비할 때 (범죄경력서 및 medical certificate) KF측에서 제공받은 재정보증서류도 함께 공증&아포스티유를 받고 비자신청 당일 제출했습니다. (벨기에 대사관 홈페이지에서는 재정보증서류가 필수 서류가 아닙니다.)

• 숙소관련
- 숙소는 많은 분들이 facebook 링크를 남겨주셨고, 대부분 그 방법으로 숙소를 많이 찾으시는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저는 facebook 그룹을 이용하지 않고, ‘SPOTAHOME’이라는 홈페이지 (인터넷 중계 부동산사이트)를 통해 수수료를 지불하고 집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이트의 장점은 중개인이 직접 집을 방문하여 비디오를 찍어 동영상을 제공한다는 것에 있고, 아무래도 ‘사기’를 당하는 위험성이 거의 없다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수수료를 부담한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죠 ^^;
- 저는 그래서 벨기에에 출국 전 Ixelles 지역에 숙소를 구하였습니다.
- 숙소를 구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점은, 이 숙소가 registration이 가능한지의 여부 입니다 (domicile).
- 이유를 설명 해드리자면, (나중에 대사관에서 간략하게 설명을 들으 실 수도 있어요!) 180일 working visa를 받고 브뤼셀에 입국하게 되면, 통상적으로 8일안에꼬뮌(Commune)에 가서 거주증을 신청해야 합니다. 그런데 domicile이 되지 않는 숙소로는 거주증을 신청할 수가 없으므로, 숙소를 구하실 때 domicile 여부를 꼭 확인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 보통 집주인들이 장기간세입자를 선호 할 뿐만 아니라, 유럽피안 트레이니들은 domicile 절차가 필요가 없기때문에 많은 집주인들이 이 절차에 대해서 귀찮아 하거나 안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도 facebook에서 구하다가 조건에 맞는 집을 구하지 못해서 위에 언급한 사이트에서 구하게 되었습니다.)

• 유럽의회 부서
- 저는 유럽의회에서 European Parliamentary Research Service (EPRS)내에 External Policies unit에 배정받았습니다.
- 다른 한국 트레이니분들은 보통 EXPO나 DG Communication에 배정되는것과 다르게 저는 이 유닛에 배정받게 되었구요, 제가 이 유닛에 처음 오게 된 한국인 인턴(트레이니)이라고 들었습니다.
- 유럽의회내에서 EPRS은 싱크탱크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크게 2가지 역할을 수행합니다. 첫번째는 MEP들이 요청하는 정보에 대해서 제공을 하는 것이고, 두번째로는 각 전문분야에 대해서 리포트 혹은 기사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 저의 supervisor분은 아시아(특히 동아시아: 한국, 일본 중심)를 담당하시는 연구자 분이시고, 저는 그 밑에 한국-유럽 관계, 한국-동아시아 관계, 남한과 북한 문제에 대한 기사 작성의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현재 1달 차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한국-유럽의 안보협약에 관한 기사 작성을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 EPRS는 메인 빌딩인 ASP와 약간 떨어진 SQM 건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주 목요일에는 unit meeting이 있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고, 금요일에는 coffee time도 있습니다.
- 저희 유닛에는 독일인, 스페인인, 미국인, 그리고 제가 트레이니로 있고, SQM 안에 다른 유닛에서 일하고 있는 유럽피안 트레이니들 뿐만 아니라 미국인 인턴들 그리고 뉴질랜드에서 온 인턴들과 교류하고 있습니다.
- EP안에서 관장하고 있는 컨퍼런스, 행사에 관해서는 제가 관심이 있다면 언제든지 참여 가능하며, 외부행사 또한 supervisor에게 말씀드리고 참석할 수 있을 만큼 유닛 안 분위기는 굉장히 flexible합니다.
- 또한, 저는 EPRS Library에서 운영하는 training sessions들도 참여하였는데요 (슈퍼바이져 분께서 권장하셨어요!), 이러한 세션들을 통해 EU에 관련된 정보를 어디서 효과적으로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각 세션당 소요시간이 길지 않고 (30분-45분 내외) 스케쥴에 맞는 세션을 선택할 수 있기때문에, 관심있는 분야가 있으시다면 세션에 참가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저는 일을 시작한 첫 달에 Strasbourg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출장은 Plenary session이 있는 주에 3일 동안 다녀왔고, 기차를 통해서 이동하였습니다. 숙소는 제가 알아서 찾아 결정해야 했지만, 기차표는 EP안의 travel agency를 통해서 진행했습니다. 또한, EP로부터 출장비를 지급 받게 되는데, 이는 각 부서 (혹은 유닛)마다 출장비가 다르게 책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므로, 이 점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 그 외 브뤼셀 생활
- 저도 브뤼셀에 오고 나서 안 사실인데, 사실 벨기에의 우편시스템은 우리나라의 우편시스템과 매우 다르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브뤼셀 입국 당시에 추가수화물을 신청해서 큰 트렁크 2개 (23kg x 2)를 가지고 입국을 했는데요. 옷 몇가지를 한국에 두고 와서 저희 부모님께서 EMS로 보내주셨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 많은 유학생분들의 후기를 보니.. 브뤼셀의 우편시스템 악명이 높더라구요… 우선 EMS를 보내는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더 비쌀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non-EU국가이기 때문에 벨기에 우편국에서 세금을 부과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고 (최대 100-150유로? 정도?!), 보내는 품목에 대해서 정확한 invoice를 요구한다고 합니다. 저는 제가 입던 옷 2-3가지(새옷 아님)를 보내서 인지는 몰라도 세금을 지불하지 않고 택배를 받게 되었지만, 다음 파견 오시는 분께서는 출국하실 때 마음 편하게 추가 수화물 신청하여 한번에 짐을 다 가져오시는 것을 강력추천 드립니다. 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더 나은 선택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더 자세한 후기는 인터넷에 검색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 또한, 2월에 파견 오시는 분들께서는 브뤼셀의 날씨가 굉장히 춥고 비가 많이 온다는 사실을 고려해서, 따뜻한 패딩 한 벌 정도는 꼭 가져 오시길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우산도 꼭 챙겨오세요!!! 2월은 거의 맑은 하늘을 보기 힘드실 수 있습니다. 붙이는 핫팩이나 손난로 이런 방한 제품들도 저는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