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본문으로 바로가기

활동 게시판 > 상세화면

[싱크탱크] 스웨덴 SIPRI 황준서 2개월차

  • 등록일 2019.06.07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황준서
인턴십 분류 싱크탱크 인턴십
파견기관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파견기간 2019년 2월~ 2019년 11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2개월차
내용


스톡홀름은 점점 날씨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항상 하늘이 뿌옇고 눈이나 비가 내렸는데 이제는 따스한 햇살을 맞이하면서 아침을 시작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면 항상 날씨가 너무 안좋다는 이야기로 대화를 시작했는데 이제는 다들 앞으로는 계속 좋은 날만 있을 거라고 해서 기대 중입니다.

시프리에서는 저번 달과 마찬가지로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5월달에 있는 연례포럼을 앞두고 세션에 초빙할 만한 연사들을 찾고, 그 연사들에게 보낼 초대장을 작성하는 업무부터 새로운 연구 펀딩을 받기 위한 기획서 작성 업무를 했습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제가 소속되어 있는 거버넌스&사회개혁 프로그램(Governance & Society)과 기후변화 프로그램(Climate Change Risks)이 함께 준비하고 있어서 상당히 즐겁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례포럼 준비를 하면서 새로운 분야 전문가들을 알아가고, 연구 펀딩 기획서를 준비하면서 펀딩 지원 기관의 요구사항 속에서 연구소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획서를 만들기 위한 과정을 차근차근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제가 있는 인턴 방에 마련된 여덟 자리가 꽉 차서 그만큼 웃음도 많아졌습니다. 다들 국적도, 생각도, 삶의 배경도 다르지만 어떤 주제가 나오면 때로 생각이 비슷하기도 하고, 유머코드도 비슷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 그 중 한 명이 3월을 끝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주말에 같이 스톡홀름 시내를 돌아다니기도 했던 친구여서 떠나 보내기가 아쉽지만 또 어딘가에서 볼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드는 친구입니다. 이곳에 온 인턴들은 대부분 2~3개월만 하고 떠나기 때문에 앞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한편 이번 달에는 감사한 분들께서 스톡홀름에서 저를 만나 응원해주셨습니다. 먼저 베를린 KF사무소 소장님이 출장 차 스톡홀름을 방문하셨을 때 맛있는 점심을 사주셨는데,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친구가 저를 보러 잠시 스톡홀름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음식점들이 있기는 해도 일본 간식들을 찾기가 어려운데, 친구가 곤약젤리를 선물로 가져왔습니다. 비록 곤약젤리가 후쿠시마 근처에서 생산되기로 유명하지만 얼마나 그리웠던지 그 사실도 잊고 행복하게 먹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