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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업무
메인 업무인 고고학 발굴 보고서 목록 작업을 계속해서 하고 있습니다. Offsite로부터 오는 박스 안에는 발굴 보고서 이외에도 도서목록, 도록, 프로시딩 등 다양한 유형의 자료들이 섞여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그러한 자료들을 따로 빼두었는데 지금은 키워드 검색을 통해 비슷한 유형의 자료 레코드들을 참고해서 스스로 오리지널 카탈로깅을 해보고 있습니다. 처음 접하는 분야의 자료일 경우 주제명과 분류 기호를 정확하게 부여하지 못할 때가 많지만, 실수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고, 결국에는 점점 제가 커버할 수 있는 자료의 범위를 넓혀 나갈 수 있는 과정이라 생각되어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습니다.
고고학 자료는 서명, 저자, 시리즈명, 발행 기관 등이 한자로 되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동안은 Descriptive Cataloging단계에서 한자입력에 많은 시간을 소모했습니다. 그러나 상당 수의 자료가 해당 연구기관이 계속해서 시리즈로 발간 중인 것이고, 발굴이 이루진 지명이 서명으로 사용된다는 것을 파악하고 나서는 오리지널 카탈로깅을 할 때에도 다른 레코드에서 필요한 부분을 복사해서 사용하면서 시간을 절약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트레이닝 받은 내용, 담당 사서분께 질문하고 얻은 답변들, 하기 쉬운 실수 등을 정리해서 다음 인턴이나 근로 학생이 고고학 카탈로깅을 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워크플로우를 작성했습니다. 저 역시 그동안 배웠던 내용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며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2 미팅
5월 3일에 동아시아 도서관 스태프 미팅이 있었습니다. 이번달 미팅에서는 컬럼비아 내 도서관들의 장서개발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Chris Cronin (Associate University Librarian for Collections)이 게스트로 함께 참여했습니다. 주요 사안은 동아시아 도서관의 Technical Services를 Butler도서관으로 이전하는 문제에 관한 것으로, 이전의 목적과 기대되는 효과, 예상되는 문제점 등에 대해 토의했습니다. Chris Cronin은 스태프공간을 이전함으로써 남는 공간을 학생들의 리딩룸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공간에 대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고, 도서관 내부 측면에서 보면 중복되는 업무(바인딩, 라벨링 등)를 Butler 직원들과 함께 할 수 있으므로 규모의 경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스페셜 콜렉션, CJK 자료 카탈로깅, EALAC (East Asian Languages and Cultures) 구성원간의 관계 유지 등 동아시아 도서관이 독특하게 수행하고 있는 기능과 이로 인한 스태프들의 특별한 요구사항들을 다른 도서관도 이해하고 있으며 이전 과정에 있어서도 계속해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3 기타
컬럼비아 도서관은 현재 구독하고 있는 e-book 플랫폼의 업체를 변경하기 위한 준비과정 중에 있습니다. 5월 6일에는 이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the Transforming E-Books Working Group이 지금까지의 진행 상황을 설명해주고 질문을 받는 포럼이 열렸습니다. E-book 벤더 변경에 따르는 수서 방식의 차이, 사서들의 업무 변화 등에 관한 설명을 들었고, 변경할 플랫폼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title을 개별적으로 구입하는 사안에 관한 공지와 유인물을 받았습니다. 물리적 형태의 자원이 아니기 때문에 공간의 제약이나 바코드 작업과 같은 문제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그 대신 수서 방식과 벤더를 고르는 데에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따르고 이를 책임지고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인력이 따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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