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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 미국 시카고 세계문제협의회 김리나 6개월차

  • 등록일 2019.09.03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김리나
인턴십 분류 싱크탱크 인턴십
파견기관 시카고국제문제연구소 (CCGA)
파견기간 2019년 3월~ 2019년 8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6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벌써 마지막 달이라는게 정말 믿기지가 않네요.
8월 한 달 간은 기관에서 발행할 서베이 리포트 작업을 돕고, KF에 제출할 연구보고서를 쓰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생각보다 보고서 쓰는것이 더뎌 오래 걸리긴 했지만 저번주부로 완성하고 연구원님이 검토해주시는 중입니다. 하루 종일 보고서를 쓰고, 퇴근하고 집에 와서까지도 계속 붙들고 있었네요. 8월 말까진 완성본이 나오기 힘들 것 같지만, 적어도 9월 중순까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좀 더 아카데믹한 분석을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또한 멕시코인들이 이민자에게 더이상 예전만큼 호의적이지 않은것을 보여주는 여론조사로 기관 블로그 글도 썼습니다. 저번에도 한국문제 주제로 연구원님과 공동저자로 썼었는데, 이번엔 제가 단독 저자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래 저래 운이 안좋아 기관 공유드라이브에 저장해놓았던 파일들이 모두 날아가는 둥의 일들로 진행이 더뎠지만 마침내 올라가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시카고는 벌써 추워지고 있습니다. 여름이 왔다 갔었는지도 모를만큼 시카고의 여름은 내내 봄 날씨 수준이었습니다. 한 두달 잠깐 따듯했다가 벌써 이렇게 무서운 속도로 추워지는걸 보니 역시 시카고다 싶습니다. 마지막 달인 만큼 집에서 보고서 쓰는 날이 아니면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최대한 많이 어울리려 노력했습니다. 멕시칸 친구들과 살사 라이브 밴드를 보러가고 어쩌다 받은 공짜 티켓으로 시카고 Cups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기도 했습니다. 이래 저래 순식간에 지나간 한 달이었고 슬슬 짐을 싸기 시작했네요. 그동안 지원해주신 KF에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시카고 카운슬에 지원하려 고려하고 계신 분들에게 지원시 몇가지 고려해볼만한 사항을 말씀해드리고자 합니다.

1. 독립적인 연구를 좋아하고, 해본적이 있으신 분이 오신다면 적응하는데 한결 수월할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 6개월동안 혼자서 연구를 해본적이 없어 참 막막했습니다. KF 인턴들을 담당하시는 직속 연구원님이 많이 도와주시긴 하지만, 다른 싱크탱크처럼 한국연구팀이 있는건 아니어서 다양한 조언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2. 정치외교/국제관계/공공정책 등의 전공을 하신 분이 오시면 배우시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 인문계 사회과학을 전공했다보니 연구 보고서 주제도 정책보다는 인문쪽으로 잡은 바람에 카운슬과 주로 다루는 주제가 약간 벗어나 조언을 구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이래저래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일하는 부서가 여론조사와 외교정책이다보니 위의 전공자분들에겐 더할나위없는 아주 좋은 배움의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3. 미국 정치를 배우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시카고는 미국 내에서도 가장 미국다운 도시라고 합니다. 일리노이 도시들 중에서도 가장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이 몰려있는 곳이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현 정부에 항상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카고 카운슬은 다른 싱크탱크들에 비해 규모가 작고 Mid-West의 얼마 안되는 싱크탱크중 하나라는 면에서 미국 정치 문제를 많이 다루는 편 같습니다. 물론 기관이 non-partisan을 지향하고 있기에 공개적으로 한 쪽을 지지하진 않지만 오시게 되면 카운슬 내 유일한 외국인이니 미국 정치에 대해 많은걸 듣고 배울 수 있습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면 tmxkvk94@naver.com 으로 문의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