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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와이대학교 한국학 센터 도서관 인턴 박도영입니다. 파견 3개월차 보고서로 5월의 활동 사항을 보고합니다.
- 1.
- 자택 근무와 현지 상황
Stay at home order가 연장됨에 따라 재택 근무 또한 계속 유지되었습니다. 하와이 대학교는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대체하였고 여름 학기 또한 전체 온라인 강의로 진행할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다만 하와이의 경우 외부 출입을 강하게 통제하고 확진자 수도 꾸준히 적게 나타나고 있어, 가을 학기에는 학교의 정상 운영이 가능할 것이며 그렇게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학 센터 또한 반드시 필요한 업무가 아니면 최대한 자택에서 근무하라는 하와이 대학교의 권고에 따라 5월 한 달 동안 자택 근무를 실시하였습니다. 하지만 출근이 금지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센터장의 동행 하에 가끔씩 센터에 나가 급한 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 2.
- 5월 업무
- (1)
- 원격 화상 회의
일주일에 한 번 수요일에 이루어지는 원격 화상 회의는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Zoom을 통해 백태웅 소장님과 이덕희 선생님을 포함한 도서관 staff 다섯 명이 참여합니다. 업무 보고, 업무 관련 토의, 업무 분배가 회의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2)
- Finding aid
온라인 서비스를 위한 Finding aid를 재정비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Susan Chun Lee Collection의 Finding aid의 수정을 끝마치고 최종 완성하였습니다. 이덕희 선생님께서 역사와 인물 배경에 관련한 내용을 수정해주셨으며, Claire가 영문 교열을 진행해주었습니다. 현재는 동지회(Dongji Hoi) Collection의 Finding aid를 수정 중입니다. 기존의 Finding aid는 1985년에 작성된 것으로 내용을 점검하고, 포맷을 재정비하고, 박스 리스트를 재확인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하와이 한인 이민 관련하여 중요한 collection 중의 하나인 Sunil Lee collection의 Finding aid 작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3)
- Susan Chun Lee Collection 기본 목록 작업
Susan Chun Lee Collection의 경우 박스 목록은 작성되어 있지만 박스 안의 아이템들에 대한 목록은 작성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각각의 아이템들에 대한 자세한 목록을 하기에는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있어 간단한 기본 목록 작업을 우선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Susan Chun Lee Collection의 박스들을 직접 열어서 어떤 아이템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목록을 작성 중입니다. 완성된 목록은 각각의 박스 안에 넣어두었으며, 최종적으로는 Finding aid에 추가되고 온라인으로 서비스 될 것입니다. 현재 56개의 박스 중에 4개의 박스를 완료했습니다.

직접 박스를 열어서 확인해보니 잘못 분류된 아이템들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예시로, Susan Chun Lee의 이혼 서류가 Henry Dongbin Lee(Susan Chun Lee의 두 번째 남편)’s material 박스 안에 있었습니다. 이 경우 서류를 보관하고 있었고 센터에 기증한 사람이 Henry Dongbin Lee라고 하더라도 Susan Chun Lee의 이혼 서류(첫번째 남편과의 이혼)는 Susan Chun Lee’s personal paper에 해당하는 박스에 분류되어야 합니다. 이처럼 목록 작업을 하면서 아이템의 재분류 또는 재조직 작업 또한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업무를 진행하면서 특히 개인 아카이브에 어떤 자료들이 포함되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각종 personal history와 관련된 서류, 증명서, 사진, manuscript, 편지, 상장, 트로피와 같은 박물들까지 다양한 유형의 자료들이 있어 굉장히 흥미로웠고 이러한 기록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52개의 박스에는 또 어떤 것들이 들어있을 지 기대가 됩니다.
- (4)
- 보존 서고 곰팡이 청소 작업
기존에는 가장 우선적인 작업으로 예정되어 있었던 보존 서고의 곰팡이 청소작업이 자택 근무로 인해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그 전까지 곰팡이 피해가 심각한 책들은 플라스틱 박스에 격리하는 방식으로 주변으로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재택 근무 기간 동안에는 청소를 위한 준비를 진행했습니다. 우선 곰팡이 청소를 위한 청소기 구입하였습니다. 현재 상황으로 인해 주문한 상품의 대부분이 배송이 지연되고 있으며, 특히 하와이 지역은 배송이 불가한 상황 또한 많습니다. 하지만 청소기는 가장 급하게 필요한 물품이기 때문에 지연되는 배송을 기다리기 보다는 local seller를 통해 빠르게 구입하기로 하였고, 저와 백태웅 소장님이 직접 Honolulu의 Home Depot에 방문하여 재고를 확인하고 구매하였습니다. 청소기 외에도 N95/KF95 마스크, 장갑, 보호 고글, 일회용 가운을 확보하였으며, stay at home order가 해제되고 센터에 출근이 가능해지는 즉시 빠른 시일 내에 청소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상으로 활동 사항 보고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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