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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프랑스 콜레주드프랑스 한국학연구소도서관 한지윤 4개월차

  • 등록일 2020.06.10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한지윤
인턴십 분류 도서관 인턴십
파견기관 프랑스 콜레주드프랑스 한국학연구소도서관
파견기간 2020년 2월~ 2020년 11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4개월차 (2020년 5월)
내용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조치(Confinement)가 5월 11일부터 점진적으로 해제되었습니다. 하지만 파리가 속한 일드프랑스(Île-de-France) 지역은 여전히 위험지역(Zone orange)으로 분류되어 여러 제한조치들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콜레주드프랑스(Collège de France) 본부의 지침에 따라 재택근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 전자자료 활용을 위한 서비스
이동제한기간에도 이용자들이 불편함 없이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동제한기간 동안 여러 업체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학술 데이터베이스들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콜레주드프랑스(Collège de France) 도서관 카탈로그인 Omnia에 연결하는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제공되는 학술 데이터베이스들로는 누리미디어의 DBpia(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 KRpia(한국학자료 데이터베이스), Moazine(한국 잡지 데이터베이스), KSI에서 제공하는 KISS(학술 논문 데이터베이스), KSI e-Books, 그리고 이 시기에 링크를 연결한 국립중앙도서관의 NLK Digitized Materials Service 등이 있습니다. Omnia를 통해 전자자료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콜레주드프랑스에 소속된 일정 도서관에 등록을 해야 하는데 한국학자료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한국학연구소도서관에 등록을 해서 로그인코드를 받아야 합니다. 보통은 도서관에 직접 방문하여 등록해야 하지만 이동제한기간임을 감안하여 온라인으로 회원 등록을 할 수 있도록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지켜보며 다시 한번 전자자료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도 전자자료에 대한 수요가 많았지만 전염병으로 인해 도서관에 갈 수 없는 요즘,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서는 실제 서가에 있는 장서 개발뿐만 아니라 전자자료를 개발하는 능력도 함께 길러야 함을 느꼈습니다. 한편, 한국과 마찬가지로 해외 도서관들도 전자자료 구독에 있어서 어려움이 많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컨소시엄 결성 등 전자자료 구독에 있어서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2. 한국학연구소도서관 화상회의(Visioconférence)
지난 5월 28일, 한국학연구소도서관 직원들간의 화상회의(visioconférence)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한국학연구소 소장님을 비롯하여 도서관 사서 선생님들께서 모두 참석하셨습니다. 회의를 통해 그 동안 어떤 업무를 했는지 돌아보고, 격리해제(déconfinement) 이후의 업무 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이사 일정, 수서, 한국학연구소(IEC) 지원 일정 등을 논의했습니다.
그 동안 이메일이나 문자 메세지로만 선생님들께 안부를 전했었는데 온라인에서나마 얼굴을 뵐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선생님들을 뵙고 나니 하루 빨리 도서관으로 돌아가 선생님들과 함께 근무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커졌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상황이 호전되어 도서관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3. 한국학 관련 한국의 공공기관 및 연구기관 조사

사진1. 기관 조사 자료 중 일부
사진1. 기관 조사 자료 중 일부

지난 달에 이어 한국학과 관련된 한국의 공공기관 및 연구기관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박물관’을 위주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게시되어 있는 ‘박물관·미술관정보’를 토대로 박물관 목록을 작성하고, 각 홈페이지를 통해 간단한 소개 및 개관연도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였습니다. 지금까지 국·공립 박물관과 대학 박물관을 정리하였으며, 앞으로 주요 사립 박물관을 위주로 조사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조사를 진행하며 크게 2가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우선, 도서관이 단순히 책이나 1차 정보원만을 전달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현재 제가 작성하고 있는 ‘한국학 관련 기관 목록’과 같은 2차·3차 정보원도 이용자들에게는 꼭 필요한 정보일 것입니다. 무엇보다 연구자가 주 이용대상인 우리 도서관의 경우, 이러한 정보원들이 이용자 스스로 찾고자 하는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조사 과정 중 여러 박물관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며 ‘어떤 홈페이지가 좋은 홈페이지인지’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관리도 잘 되어 있고 내용도 충실한 홈페이지가 있는 반면, 관리가 아예 안 되고 있거나 보기에는 좋더라도 중요한 내용들이 없는 홈페이지들도 있었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실제 기관을 방문하기 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먼저 기관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홈페이지가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다면 이용자는 기관을 실제로 방문하기도 전에 실망할 것입니다. 이는 박물관뿐만 아니라 도서관에도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만약 제가 도서관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사서라면 이용자들에게 어떤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좋을 지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4. 프랑스어 연수 재개
이동제한조치로 인해 중단되었던 프랑스어 연수가 5월 28일부터 재개되었습니다. 비록 대면강의가 아닌 Zoom을 활용한 온라인 수업이었지만 오랜만에 선생님과 함께 수업 듣는 사람들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연수가 다시 시작된 만큼 프랑스어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할 것입니다.

5. 6월 업무 계획
도서관으로 돌아가는 정확한 날짜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만약 6월에 다시 업무에 복귀한다면 이사 업무를 주로 맡게 될 예정입니다. 또한 수서업무에도 참여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