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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월부터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연구하게 된 오정현입니다. 입국 당시 한국에서 코로나 상황이 좋지 못했고 미 국무부에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등급을 3단계로 격상시킴에 따라, 제가 기관에 바로 출근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출국 전 기관 디렉터와 관련 사항에 대해서 논의했고 2주간 재택근무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재택근무기간에 북한군과 관련한 비공개 라운드테이블이 있었습니다. 회의에 참석해서 북한군의 생활, 대남인식 등 구체적인 내용들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 외에도, 개인 연구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College Park에 있는 National Archives Research Center(NARA)에 방문해 자료 접근과 사용법을 배웠습니다. 공식적으로 출근한지 얼마 되지 않아 미국 내에서도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었고, 기관의 전체 인원이 재택근무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의회도서관, 문서보관소 등 연방정부 기관이 문을닫아 개인 연구에 제약이 생겼습니다. 다행히 미국에 오기 전, 개인 연구에 관한 디지털 자료들을 수집하여 당분간은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연구는 동아시아 냉전사 연구로, 한국 전쟁 직후에 있던 제네바 회담에서 나타난 미-중 갈등과 한-미 갈등이 어떻게 한반도 분단의 고착화에 영향을 주었는지 역사 문건을 통해 심층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본 주제가 한국 전쟁과 관련이 있어, 연구 결과가 좋다면 윌슨 센터에서 향후 예정된 프로젝트에 아티클을 기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저희 Korea Center에서 한국의 코로나 대응, 총선 분석 등의 내용을 블로그 포스팅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사진을 첨부하고 싶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당국의 stay at home 행정명령 발표 전에 다녀왔던 벚꽃 구경 사진(국회의사당, 워싱턴 기념탑, 링컨기념관)을 첨부합니다. 3월 D.C 벚꽃 행사는 굉장히 유명합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취소되었지만, 상황이 빠르게 개선되어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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