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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남가주대)의 East Asian Library, Korean Heritage Library에 파견되어 근무 중인 박지인입니다. 7개월차 활동보고 시작하겠습니다.
USC는 8월 중순부터 가을학기 시작과 동시에 Library reopen을 시작하여 몇몇의 직원들이 출근할 예정이었지만, LA 카운티의 허가를 받지 못하여 학교개방 및 도서관 개방 일정이 연기되었습니다. 현재는 LA 카운티의 결정에 따라 가을학기 계획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 모든 미팅에서는 허가를 받아 도서관을 오픈 할 경우와 가을학기 내내 허가를 받지 못할 경우에 대비한 방안을 모두 의논 중입니다. 이러한 와중에 저는 Dean의 허락 하에 캠퍼스를 방문하여 추가로 프로세싱 할 컬렉션을 가지고 왔습니다.
-업무-
Dean의 허락 하에 3월 이후 처음으로 캠퍼스를 방문하였습니다. 사무실로 돌아가 새로 프로세싱 할 수 있는 컬렉션들을 둘러보고, 시인 고원 컬렉션을 집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텅 비어 있고 불이 꺼져 있는 학교와 도서관을 보니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 Collection 3: Yung-chol Kim papers
캠퍼스에 방문했을 때, 한 박스의 Yung-chol Kim 컬렉션을 추가로 발견하였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finding aids에 아이템들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한국 이름의 깔끔한 전거제어를 위해 조이선생님과 고심하여 이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모든 한국명은 로마니제이션 룰에 따르는 것이 맞지만,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유명인의 영문철자인 경우, 본인이 명확히 사용하던 영문철자가 있는 경우 등 다양한 예외가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해당 컬렉션은 많은 사람들의 한국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훗날 해당 컬렉션이 여러 키워드, 연구자들의 검색 결과로 나타날 수 있게 최대한 다양한 키워드를 포함하도록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보다 빠르고 정확한 작업을 위해 로마니제이션은 프린스턴에서 발명한 소프트웨어인 K-Romanizer의 사용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 Collection 5: 고원 컬렉션
5번째 컬렉션인 새로운 컬렉션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전의 프로세싱을 진행했던 컬렉션들은 1차적으로 분류와 정리작업이 완료되어 있어 바로 finding aids 작성 업무로 돌입할 수 있었지만, 고원 컬렉션은 acquisition 후, 그대로 보관 중이었던 컬렉션이기에 1차 분류와 정리 작업을 먼저 시작하였습니다.
LA로부터 약 한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Pomona와 Pasadena에 방문하였습니다. 김찬희 목사님께서 기증해주신 컬렉션을 가지고 오고, 그 근처에 거주 중이신 박해옥 작가님을 만나 함께 식사를 하며 한 때 미국에서 사서로 근무하셨던 70년대부터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들을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East Asian Library 미팅:
매주 수요일마다 East Asian Library의 사서들과 미팅을 진행하였습니다. 매주 업무, 회의와 관련하여 업데이트 된 내용을 서로 공유하고, 또 개학을 앞두고 새로 입학하는 동아시아학과 관련한 학생들과 교수진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reference 업무를 앞으로 어떻게 진행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의견도 나누었습니다. 몇몇 다른 도서관들은 예약제도를 도입하여 진행하는 곳도 있지만 동아시아 도서관은 그렇게 진행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한 중국에서 온라인으로 USC의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에 관하여 international 오피스와 다른 여러 기관들의 권리가 충돌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COVID-19 상황으로 인해 받지 못하고 있는 수서 책들에 대하여도 향후 어떻게 상황이 흘러갈지에 대해 의논하였습니다.
- Library Forum 미팅:
매주 목요일마다 있는 도서관 직원 전체를 위한 Library Forum 미팅에 참여하였습니다. 약 140명의 직원들이 매주 미팅에 참여하며 매주마다 특정 이슈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데, 원래는 3달에 한번 있는 미팅이지만 코로나 이후로는 매주 진행하고 있기에 보다 다양한 발표를 듣고 있습니다. 새로 작성한 LibGuide나 다른 도서관 또는 아카이브와 협력한 프로젝트, 현재 진행 중인 컬렉션 전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사서들끼리 공유하고 있습니다.
- KF 도서관 미팅:
매주 각 도서관 파견자들이 모여 어떤 업무를 하며 어떤 시간을 보내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서로 효율적인 업무와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해 좋은 팁들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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