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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국국제교류재단 지원 2023 해외 한국전시

  • 등록일 2023.02.09

한국국제교류재단 지원 2023 해외 한국전시

- 미술한류 모멘텀을 활용한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 6개국 한국전시 지원

- 한국 현대미술 중심으로 사진, 도예, 기술융합예술 등 다양한 장르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 는 한국 미술을 통해 해외에서 한국 문화를 보다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2023년내 6개국 10개 기관에서 개최하는 한국 관련 전시를 지원한다. 현대미술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한국 미술에 대한 세계적 관심 증대 모멘텀을 활용, KF는 올해 사진, 도예, 현대 수묵화, 기술융합예술, 추상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지원하면서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한국미술의 지평을 넓히고자 한다.

뉴욕의 구겐하임미술관과 필라델피아미술관에서 열리는 대규모 한국 현대미술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의 지속적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작년 KF가 지원한 LA카운티미술관의 < 사이의 공간: 한국미술의 근대 > 전시에 이어 한국미술을 맥락화한 해외 유수 미술관의 단독 전시이다. 이러한 대규모 전시는 세계 미술계에 한국미술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 기획으로 올해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1960-70년대 한국 실험미술을 주제로, 한국 실험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 100여 점을 미국 최초로 선보인다. 구겐하임미술관 전시 종료 후 2024년 상반기 LA 해머미술관으로 옮겨 개최되는 순회 전시까지 KF가 지원하면서, 미국 동·서부 거점 도시인 뉴욕과 LA를 중심으로 미국 전역에 한국 현대미술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필라델피아미술관에서는 150년의 미술관 역사상 최초로 한국 현대미술을 주제로 한 대규모 전시 < 시간의 형태(가제) > 를 10월부터 개최한다. 한국사회의 사회문화적 격변을 경험한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을 통해 1989년 이후 한국 현대미술을 조망하는 전시가 될 예정이다.

또한 전년도에 이어 수묵화의 대가 박대성 화백의 미국 순회전을 지원하며 KF는 한국화의 세계화를 추진한다. 박대성 화백의 미국 순회전은 2022년 LA카운티미술관을 시작으로, 하버드대 한국학 연구소, 다트머스대 후드미술관에서 개최됐다. LA카운티미술관의 경우 현지의 열띤 반응으로 전시가 2개월 연장되기도 하였다. 현지의 고조된 관심을 이어가며 KF는 올해 하반기 뉴욕 스토니브룩대 찰스왕센터와 워싱턴DC 메리워싱턴대 갤러리에서 개최하는 박대성 화백 순회전을 지원한다. 대형 서화작품과 회화작품 30여 점이 소개되는 전시와 더불어, 한국 수묵화에 대한 학술행사와 수묵화 그리기 부대행사 등도 연계하여 개최된다.

유럽 지역에서는 6월부터 열리는 영국 헤이스팅스 미술관故윤형근 작가 영국 최초 개인전을 지원한다. 故윤형근 작가는 최근 RM이 발매한 앨범의 뮤즈로 세계적인 관심을 환기하여 인지도가 더욱 높아진 바 있다. 이 전시는 윤형근 작가의 70년대 작품 중 청다색(靑茶色, umber-ultramarine)을 활용한 작품을 모티브로 하여 해안가에 위치한 헤이스팅스 미술관의 지리적 특징을 작품 속 ‘문(門)’의 개념과 연결해 소개하는 전시가 될 예정이다. 전시와 연계하여 헤이스팅스 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변화를 다루는 부대행사 및 관람객들 대상 교육 행사도 함께 개최한다.

독일 연합미술관에서 열리는 < DMZ: 냉전의 최후전선(가제) > 사진전도 KF가 지원한다. 전시는 판문점 선언 70주년을 기념하여 박종우 작가의 DMZ 촬영 사진과 독일 통일 전 동·서독 경계 지역 촬영 사진을 함께 전시하는 구성이다. 냉전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변한 도시 베를린에서 열리는 전시라 의미가 깊다.

기술융합예술 분야의 지원도 이루어진다. 스위스 유럽입자물리연구소인 세른(CERN)의 교육센터 사이언스 게이트웨이(Science Gateway)의 개관을 기념하여 진행되는 < Exploring the Unknown > 展을 지원한다. 과학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우수작 6편을 선보이는 이 전시는 2023년 6월부터 3년간 진행된다. CERN은 힉스 입자 검출과 HTML, 인터넷의 기반인 월드와이드웹(WWW)의 발상지로도 유명한 세계적 과학연구기관인데, 설립 이후 꾸준히 과학 분야에 대한 예술적 탐구의 가능성을 모색하며 예술가와 협업을 지속해 왔다. 협업의 일환으로 과학과 예술의 융합 작품 제작 지원 및 전시 개최도 진행하고 있다. KF는 해외에 다양한 범주의 한국미술을 소개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이번 개관 기념전 중 2022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을 장식한 김윤철 작가의 물리학 주제 전시를 지원한다.

공예 부문에 해당하는 전시도 두 건 지원한다. 라트비아의 수도 리사에서 라트비아 현대도자센터가 9월부터 개최하는 라트비아 국제도자비엔날레의 한국 현대 도예 전시 < 전통과 현대 사이(가제) > 展과 뉴욕 알 재단(AHL Foundation)에서 7-8월에 개최되는 한국 도자공예 특별전 및 워크숍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아시아 지역 예술가와의 교류 촉진을 위해 베트남 헤리티지스페이스에서 개최하는 한-베트남 유망 작가들 간 교류와 단체전 개최를 지원한다.

한국미술 전문가 양성 및 교류 증진을 위해 1999년부터 개최해 온 해외 한국미술 큐레이터 워크숍은 올해도 시행된다. 해외의 한국미술 전문가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작년에는 미국에서 개최되었던 워크숍이 올해는 영국에서 개최되어 유럽 지역 한국미술 전문가들 간 상호 교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워크숍과 별도로 차세대 한국미술 전문가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국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1994년부터 지속된 KF의 해외 한국전시 지원 사업은 그간 180여 건의 한국 관련 전시와 프로그램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공모 전용 웹사이트(apply.kf.or.kr)를 통해 7-8월 두 달 간 공모가 진행된다. KF 관계자는 “지난 30여 년간 해외 한국미술 확산을 위해 지속해 온 노력이 국제사회에서 미술한류로 가시화되기 시작한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며, “올해도 한국미술을 매개로 다양한 국가에서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고 교류의 폭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 전했다.

붙임
2022년 전시 사진 (2장).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