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는 오는 6월 10일(토)부터 10월 1일(일)까지 영국 ‘헤이스팅스 컨템포러리(Hastings Contemporary)’ 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윤형근 개인전 (YUN HEONG-KEUN)>을 지원한다.
故윤형근의 영국 내 미술관 최초 개인전인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업 세계를 아우르는 「천지문」 연작 12점을 선보인다. 2012년 설립된 헤이스팅스 컨템포러리는 현대와 동시대 미술을 아우르는 미술관으로 2013년 왕립 영국건축가협회 상을 받은 검정 타일 외벽의 해변가 건축물로 유명하다. 영국을 비롯한 세계 현대미술 작가의 기획 전시를 통해 예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천지문」 연작을 통해 보는 故윤형근의 작품세계윤형근은 작업의 중심을 이루는 소재인 ‘천지문’을 명명하면서 “블루는 하늘이요, 엄버(Umber)는 땅의 빛깔이다. 그래서 천지라 했고 구도는 문”이라 하였다. 1970년대 초기부터 만들어진 「천지문」은 작가가 작고하기까지 작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탐구한 주제로, 시대에 대한 아픔과 작가의 생애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특별히 영국의 테이트갤러리와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작품을 포함하여 「천지문」 연작을 감상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가 될 것이다. 헤이스팅스 컨템포러리는 이에 대해 미술관이 위치한 해변의 하늘과 바다가 이루는 풍광과 더불어 「천지문」을 더욱 깊이있게 감상할 수 있다고 덧붙이고 있다.
이번 전시와 더불어 8월 17일(목)에는 한국의 광복절을 기념하는 의미를 함께 담아 코리아데이(Korea Day)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상영하고, 한국 음식과 음료가 특별히 판매될 예정이다.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현대미술 뿐 아니라 한국 문화를 전반적으로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F 관계자는 “故윤형근 화가의 전시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해외 관람객들의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윤형근 개인전>은 KF 뿐 아니라 국내에서는 PKM 갤러리, 그리고 영국에서는 Simon Lee 갤러리와 British Korean Society가 함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