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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도서관] 미국 하와이대학교 해밀턴도서관 유소정 1개월차

  • 등록일 2021.12.02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유소정
인턴십 분류 도서관
기관명 미국 하와이대학교 해밀턴도서관
프로그램 기간 2021년 11월~ 2022년 9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2021년 KF 글로벌 챌린저 하와이대학교 해밀턴 도서관 인턴 유소정입니다. 1개월 차 보고 시작하겠습니다.

[출국 준비]
출국 전부터 도서관의 인사 담당자와 메일을 주고받으며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하였고, 비자 인터뷰는 어려운 질문 없이 쉽게 통과되었습니다. 업무 시작일(11/8) 8일 전에 입국하여 하와이 정착을 준비하고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21년 10월 기준 하와이 출국 전 72시간 내 기관에서 받은 음성 증명서가 필수였습니다. 출국 전 하와이 주 정부 홈페이지 등을 잘 확인하셔서 문제 없이 출국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현재 하와이는 영문 백신 접종 증명서와 ID(여권)가 있어야 식당에 출입할 수 있습니다.

[현지 생활]

1.주거
인턴 생활을 시작하는 데 있어, 앞으로 살 집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되는데요, 하와이대학교 FSIS 홈페이지에 현지생활에 관한 정보가 많으니 참고하면 좋습니다. 집을 구할 때 참고할 사이트는 Craigslist, Apartments, Zillow, 한인사이트 등이 있습니다. 학교 기숙사나 에어비앤비 등의 임시숙소에 지내면서 자신만의 우선순위(거리, 가구의 유무, 가격, 치안 등)를 정하여 후보군을 정한 뒤 반드시 직접 집에 방문하여 둘러보고 계약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학교 근처의 쉐어하우스에 살게 되었고 유틸리티가 모두 포함된 금액인데도 저렴한 편인데다, 깔끔하고 조용한 환경에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출퇴근은 도보로 하고 있으며 25분 정도 걸립니다.

2.교통
하와이는 버스 시스템이 편리하게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학교에서 와이키키 시내나 알라모아나 쇼핑몰 등은 버스로 금방 갈 수 있습니다.) 구글맵이나 아이폰 내장 지도맵으로 The bus 도착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버스카드는 HOLO Card라고 불리며, 학교 근처 세븐일레븐이나 마트 등에서 살 수 있습니다. 현재 카드 자체는 무료이며 충전할 금액을 현금으로 내면 됩니다. 구매 후에는 HOLO 사이트 가입 후 온라인으로도 충전 가능합니다. 버스비는 편도 2.75불입니다.

3.은행 계좌 개설, 휴대폰 개통
은행 계좌는 와이키키 시내의 Bank of Hawaii에서 개설했으며, 집주소와 여권만 있어도 개설 가능하였습니다. 다만 예약이 필수여서, 전날 방문하여 다음 날 아침으로 예약한 후 다음 날 다시 방문해 계좌를 개설하였습니다. debit카드(체크카드)와 핀번호는 우편으로 10일 이내에 도착합니다. 계좌 개설 후 debit카드를 받기 전까지는 환전해온 돈과 해외수수료가 적은 한국 체크카드를 사용했습니다. 은행계좌로 체재비가 들어오기까지 몇 일이 걸리고, 집 계약 시 첫 달 월세와 보증금(한달 치 월세)을 한번에 내야하므로 환전을 넉넉히 해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휴대폰은 입국 당일 바로 T-mobile에 방문하여 개통하였습니다.

[업무 보고]

1. 기관 소개

University of Hawaii at Manoa, Hamilton Library
University of Hawaii at Manoa, Hamilton Library



저는 Hamilton도서관 Asia Collection 부서에 속하여 Korea collection 담당의 Ellie Kim 사서 선생님의 지도하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Asia Collection은 한국, 중국, 일본, 오키나와, 필리핀,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러시아 컬렉션으로 구성되며, 각 컬렉션 전문 사서 선생님들과 함께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재 재택과 사무실 출근 모두 가능한 상태이며, 다음 학기부터는 정상화될 예정입니다.

2. 업무 내용

1)북한 장서 스페셜 컬렉션 구축



10개월 동안의 KF인턴으로서 저의 주요 업무는 북한 장서를 스페셜 컬렉션으로 구축하여 향후 북한 연구자들이 자료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해밀턴 도서관은 2000여권의 북한 책들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방대한 장서들이 연구자들에 의해 더 유용하고 쉽게 이용될 수 있게끔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웹사이트를 통하여 제공할 예정입니다. 향후 북한 연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이전 KF인턴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북한 장서 파악 및 인벤토리 작성은 거의 완료되었고, 북한 장서들은 격리서고에 보존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제는 적합한 플랫폼(웹페이지)을 선택하고, 북한 장서들을 어떻게 주제분류 할 것인지, 어떤 정보들을 이용자들에게 보여줄 것인지 등을 고려할 단계였습니다. 이번 달에는 이를 위한 준비 단계로, 앞으로의 업무와 계획을 구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와이대학교의 디지털 리포지터리인 Evols와 미국 도서관들의 대다수가 사용하는 LibGuides(리서치 가이드) 중 어떤 플랫폼이 더 적합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LibGuides의 사용법, 모범 사례 등을 조사하였고, Korea Collection LibGuides 관리 권한을 받아 직접 편집해보며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북한 장서의 주제 분류를 고민하며 소장하고 있는 북한 책들을 살펴보고, 북한 연구법에 관련된 책들을 읽어보았습니다. 북한컬렉션이 구축되어있는 다른 기관이나 대학도서관 웹페이지를 Case Study하기도 하였습니다.

2)레퍼런스 서비스
레퍼런스 질문에 답변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 대한 국내 여론을 알고 싶다는 학부생의 질문이었습니다.
Reference question : I am trying to find information on the public's opinion of the 1988 Seoul Summer Olympics, specifically domestically in South Korea

학교 도서관 홈페이지, 웹사이트 검색 등을 통해 자료들을 찾았고, 한 논문에서 힌트를 얻어 1988년 전후의 올림픽에 대한 국내 신문기사들을 찾기로 하였습니다.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에서 과거 여러 신문사들의 아카이브를 제공하고 있어 당시의 올림픽에 대한 여론을 알 수 있는 신문기사들을 선정하여 리스트를 제공하였습니다. (동아일보, 매일경제, 한겨레신문) 이와 함께 단행본과 논문의 서지정보도 함께 제공하였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에 맞는 정보 제공에 어떤 정보원(단행본, 학술지, 신문, 연감 등)이 적합할지 판단하는 능력, 그리고 어느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에서 이를 찾을 수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3)Serials processing
한국에서 오는 정기간행물들의 OCLC number를 WorldCat에서 검색하여 메모 후 Serials 부서의 담당자에게 보냅니다.

[마치며]

하와이에 도착했을 때 생각보다 더 더운 날씨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현재 겨울을 향해 가고 있어 비바람이 불 때도 있고 저녁에는 쌀쌀하지만, 낮에는 여전히 더운 편입니다. 도서관 내는 에어컨으로 춥기 때문에 가디건을 입고 있습니다. 하와이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화창한 날씨에 감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는 즐거운 인턴 생활이 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하와이의 풍경 사진들로 1개월차 보고를 마칩니다.


Waikiki Beach
Waikiki Beach


Alamoana Beach
Alamoana Be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