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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박물관] 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 최혜원 5개월차

  • 등록일 2022.06.07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최혜원
인턴십 분류 박물관
기관명 미국,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프로그램 기간 2021년 12월~ 2021년 6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6개월차
내용
Bi-Weekly Check-up sessions
[22’.05.14, 22’.05.31 Departmental Meeting]

격주마다 진행되는 부서 모임은 여전히 구글 Meet를 사용해 원격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같은 팀원 중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을 앞둔 직원이 있어 좋은 소식인지라 모두 다 축하인사를 전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의 마지막 근무일자가 7일로 되어 있음을 알리고 그 전에 사무실에서라도 한번 다같이 만남을 갖는 것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모처럼 평탄하게 흘러간 미팅이었습니다.

Farewell Lunch Meeting w. Stephen Little @ The 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
[22’.05.21]

중국 및 한국미술부 부서장이신 Stephen Little과 점심식사를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단독 미팅이었기에 꽤나 긴장했었는데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부서장님께 어떻게 큐레이터가 되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학위와 경력을 쌓으셨는지에 대해 여쭤보았는데 이야기를 풀어가시는 내내 제게 도움이 될만한 세심한 조언들을 첨언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KF Internship Wrap Up Meeting @ Rays and Stark’s Bar at LACMA
[22’.06.03]

상사이신 Virginia Moon 과 Research Assistant로 같이 일하고 있는 Ellen Joo와 점심을 같이했습니다. 인턴십을 마무리하며 LA에서의 생활에 대해 소감을 말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록 인턴십 내내 재택근무를 할 수 밖에 없었고, 직속상사이신 선생님께서 특별전시를 두 개 앞두고 계셔서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아 아쉽게도 수장고를 찾아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LA 근교에 5개 지역에 걸쳐 나뉘어져있는 수장고를 일일이 찾아가지 못하는, 수장고 자체의 접근성 문제가 있어 그 어려움이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쉬운 점이 많았음에도 인생에 있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Museum Visit @ the 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
[22’.06.01]

LACMA의 직원들은 아카데미 박물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하우스 오너인 집주인 선생님께서 영화평론가로 활동하고 계셔서 이 기회를 빌려 그동안 감사했던 마음을 전하고자 무료 관람 티켓을 끊어드렸습니다. 평일 오전인지라 관람객이 적어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현재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는데 스토리보드 원본과 cel지 등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사용했던 책상, 영상, 초판 원어 포스터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감독이 상상했던 아이디어가 어떻게 영상으로 만들어지는지를 배울 수 있었는데, 무척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던 전시였습니다. 옆 전시관의 Toy Story 3D Zoethrope전시도 함께 감상했는데 캐릭터들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아 눈이 매우 즐거웠던 전시였습니다.

*개인활동* Musical AIDA @ Dorothy Chandler Pavillion
[22’.05.29]

다운타운을 지나가다가 오페라 AIDA 를 LA 오페라단에서 진행한다는 옥외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당일에 예매를 하게 되면 남아있는 빈 자리 티켓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운이 좋게도 당일 발코니 앞줄 자리 티켓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는 이탈리아어로 진행되는데 오페라 무대 상단에 영어자막이 프로젝트 되어있어 덕분에 노래말을 영어로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오페라 출연진들 모두 마이크를 착용하지 않았는데도 소리가 매우 명확하게 들려 놀랐습니다. 이날에는 모처럼 의미있는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어 기뻤습니다.

[인턴십을 마치며...]
급하게 떠나왔던 인턴십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에 있어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를 만나 이 인턴십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앞으로 어떤 커리어를 가지고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단순한 업무 경험 뿐만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국외의 유명한 기관에서 한국미술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기에, 매우 가치 있는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회를 열어 주신 KF와 LACMA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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