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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도서관] 프랑스, 콜레주드프랑스 한국학연구소 도서관 김경헌 1개월차

  • 등록일 2022.07.04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김경현
인턴십 분류 도서관
기관명 프랑스, 콜레주드프랑스 한국학연구소 도서관
프로그램 기간 2022년 6월 ~ 2023년 3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콜레주드프랑스 한국학연구소 도서관 인턴 김경현입니다.

1. 준비사항
장차 파견될 인턴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파견을 위해 준비했던 사항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겠습니다.

1) 비자
비자는 VISITOR 비자로 발급받았으며 프랑스 비자 홈페이지에 내용이 상세하게 나와 있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여 준비하면 됩니다. 대사관에서 면접을 본 후 비자를 수령하기까지 3주 정도 소요 되었기 때문에 시간을 충분히 두고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숙소
프랑스의 경우 비자 발급에 주거증명을 요구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숙소를 미리 구해서 갔어야 했습니다. 숙소는 선임 인턴이신 정예진 선생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 아파트 입주 날짜 문제로 아파트와 기숙사 두 군데의 숙소를 구하게 되었는데 사설 기숙사를 숙소로 구하실 경우 foyer로 검색하여 해당 기숙사와 이메일로 연락을 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3) 은행
프랑스는 은행 계좌 개설에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첫 방문 때 계좌 개설을 위한 rendez-vous를 잡고 은행에 방문해 계좌를 개설하면 우편으로 비밀번호를 보내줍니다. 그리고 카드를 수령 하라는 우편까지 오면 은행에 다시 방문하여 카드를 수령한 후 계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은행에 방문하여 카드를 받는 데까지 약 3주 정도가 걸렸습니다. 넉넉하게 한 달 정도 생각하시고 만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2. 업무
1)콜레주드프랑스 한국학연구소 도서관 소개
Bibliothèque de l’Institut d’études Coréennes, Collège de France는 Pôle Mondes Asiatiques(PoMA) 소속으로 PoMA에는 중국, 인도, 일본, 한국, 티벳 도서관이 있으며 아시아 학회 도서관이 협약 도서관으로 있습니다. Cardinal Lemoine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임시 개관 상태로 예약을 통해 적은 수의 이용자만이 도서관을 이용 할 수 있습니다.

2) 근무 전
근무 시작 전 날 미리 도서관에 방문하여 사원증을 만들고 도서관을 둘러보며 동료 선생님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 카탈로깅
이곳에서 제가 맡은 주 업무는 카탈로깅입니다. 6월에는 업무시간 대부분을 카탈로깅을 하며 보냈습니다. 카탈로깅 담당 선생님과 정예진 인턴 선생님께 SUDOC과 ALMA에 대해 연수를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SUDOC은 프랑스의 종합목록으로WinIBW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카탈로깅을 합니다. 이곳에서는 UNIMARC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사용하는 KOMARC과는 다르지만, 기본적인 틀은 비슷해 금방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ALMA는 Collège de France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도서관 이용자들이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ALMA에도 notice(도서 정보)를 등록하는 작업을 해주어야 합니다. 한국어로 된 책을 카탈로깅 할 때는 McCune-Reischauer Romanization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계속 공부하는 중입니다.

4) 열람실 근무
한국학 도서관은 중국, 인도, 일본, 티벳 도서관과 열람실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360 m2 의 넓이로 40석의 좌석이 넓게 준비되어있습니다. 그룹 또는 개인이 개별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분리된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섯 개의 도서관에서는 열람실 안내를 담당하는 분을 도와 시간을 정해 열람실에서 근무를 하고 있으며 한국학 도서관에서는 주 1회 1시간 반 동안 근무하고 있습니다. 열람실에서는 어떤 업무를 해야 하는지 선임 인턴 선생님에게 인수인계를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 행사

1) La chamade et la mégapole - un demi-siècle de changement religieux et social en Corée du Sud (Hommage à Alexandre Guillemoz) / 2022.06.01
Alexandre Guillemoz 선생님의 추모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1부에는 선생님의 연구에 대한 토론이 있었고 2부에는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3부에는 선생님의 연구 자료 사진과 동영상을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한국의 샤머니즘에 대해 연구하셨으며 한국의 전통 장례와 농촌 등에 대해서도 연구하셨다고 합니다. 언어의 문제 때문에 모든 내용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한국과 다른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고 새로운 인물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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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Alexandre Guillemoz 추모 행사



2) Fresques de Koguryo, Splendeurs de l’art funéraire coréen (IVe-VIIe siècle) / 2022.06.09
한국문화원에서 진행하는 고구려 벽화에 대한 강연에 다녀왔습니다. 총 2개의 강연으로 첫 번째는 유홍준 교수님께서 고구려 고분벽화의 변천 과정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 고구려의 고분 벽화를 시대별로 여러 칸 무덤, 두 칸 무덤, 한 칸 무덤3종류로 나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무덤 별 벽화의 특징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두 번째 강의는 책을 번역하신 류내영 선생님이 진행하신 강의로 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고구려 벽화에 대한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그리고 현재는 어떤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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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고구려 벽화 강연



3) 한국학 연구 발표 / 2022.06.15
ZOOM으로 석사 또는 박사 과정 분들이 한국학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는 자리에 참석하여 발표를 들었습니다. Session 8에서는 <1. 고려시대 나례의 구조와 정치 의례적 의미 - 이민기, 2. On punctuation signs their significance in fifteenth century chosen text - Giovanni Volpe, 3. A study on their narrative function of the character expression in paintings from late Chosen dynasty and its back ground focusing on the portraits of Kim Hong-do – 고연정>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되었는데 나례처럼 전혀 접하지 못했던 우리 나라의 것들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Session 9에서는 <1. Problem caused by attempts to visualize Korea’s social economy operation - 이경원, The authenticity dilemma of industrial heritage attraction: in the case of the Korean cavern theme park, Gyeonggi-do province – 이미향>을 주제로 한 발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미 방문했던 곳인 광명동굴에 대해 경제적 측면에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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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한국학 연구 발표



4) AFPEC 총회 / 2022.06.17
APFEC (Association Française pour l’étude de la Corée) 총회에 다녀왔습니다. APFEC은 한국학에 관련된 모임으로 저는 한국학을 연구하거나 공부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한국학도서관장이신 노미숙 선생님의 추천으로 참석해 회원 등록을 했습니다. 총회에서는 회장을 선출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 이후에 프랑스에서 한국학과 관련된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5) DocAsie / 2022.06.22-2022.06.24
2박 3일간 DocAsie 참석을 위해 Aix-en-Provence에 다녀왔습니다. 첫날은 ANOM(Archives Nationales d’Outre-Mer)에서 진행했는데 ANOM 기관에 대한 설명과 ANOM의 인도차이나 컬렉션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둘째 날부터는 Aix Marseille Université Campus Schuman에서 진행되었는데 오전에는 Jacques Dournes라는 분의 컬렉션에 대한 발표를 들었습니다. 각 도서관 혹은 박물관마다 자신들이 소장하고 있는 Jacques Dournes 컬렉션에 대해 발표했는데 같은 사람에 대한 컬렉션임에도 불구하고 기관마다 소장 하고 있는 컬렉션 자료의 형태나 주제가 달랐던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오후에는 몇몇 도서관에 대한 소개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도서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각 도서관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는지 어떤 장서를 주로 가지고 있는지 등 프랑스에 있는 아시아 도서관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셋째 날에는 아카이브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어떤 표준을 사용하는지, 어떤 순서로 아카이브를 관리해야 하는지 등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대학 때 들었던 기록관리학과 어느 정도 겹치는 부분이 있었는데 한국에서 들었던 수업은 현재 생성되는 자료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었지만 프랑스에서는 현재보다는 이미 소장하고 있거나 생성된 지 오래 된 아카이브를 어떻게 관리할지에 중점을 두어 제가 들은 두 강의의 관점이 서로 달라 흥미로웠고 아카이브와 관련된 용어를 프랑스어로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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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DocAsie



4. 프랑스어 수업
6월 15일부터 콜레주드프랑스에서 진행하는 프랑스어 수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매주 한 번씩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7월 종강까지 꾸준히 참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