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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22 KF 글로벌챌린저 참가자로, 미국 하와이대 한국학센터 도서관에서 인턴십을 수행하고 있는 홍승현입니다. 1개월차 활동 내용을 아래와 같이 보고합니다.
1. 출국 준비 및 현지 생활
- 비자 및 출국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하여 학교 측에서 DS-2019를 발급받기까지 시간이 예상보다 더 걸렸습니다. 인턴십 시작까지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대사관에 긴급 비자 요청을 하여 비자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비자 인터뷰는 출국 이틀 전인 6월 30일에 심사를 받고, 그 다음날인 6월 31일 아침에 일양택배 본사에서 여권을 수령했습니다. 하와이대 한국학센터의 직원분들과 KF 글로벌챌린저 담당자분의 많은 염려와 지원으로 감사하게도 7월 1일 무사히 하와이로 향하는 출국편 비행기를 탈 수 있었습니다.
하와이는 2022년 6월 중순 경부터 입국 시에 코로나19 음성증명서를 요구하지 않아 검사 없이 빠르게 출국 수속을 밟을 수 있었습니다.
- 통신
국내 핸드폰은 출국 전 사용하는 통신사에 장기 일시정지를 요청했습니다.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드렸으며, 필요한 서류로 출입국사실증명서, 입학허가서, 회사 공문서, 편도 비행기 티켓 중 한 가지를 택하여 제출하면 출국 기간동안 번호를 정지시킬 수 있습니다.
현지에 도착하여 약 2~3일간 임시로 사용할 USIM을 구입하였으나, 수령하는 것을 잊어 사용하지는 못했습니다. 급하게 로밍을 신청하였으나, 국내 폰 번호가 정지된 상태여서 로밍 또한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입국장을 나선 이후부터 공공와이파이에 연결할 수 있어 한국학센터 측으로 도착 연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월마트에서 AT&T Prepaid 카드를 구매해 심카드를 교체하였으나, 활성화가 되지 않는 오류를 겪었습니다. 결국 AT&T 통신사에 직접 방문하여 현지 핸드폰을 개통할 수 있었습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핸드폰마다 통신사를 변경할 수 없는 Lock이 걸려 있을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통신사에 방문하여 현지 핸드폰을 개통하는 방법을 추천 드립니다.
- 주거
현재 지내고 있는 집은 다음카페 '하와이사랑'을 통해 구했습니다. 현지에서 집을 구하기 전까지 묵을 임시 숙소로 사용하려 했으나, 시설이나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이곳에 계속 머무르기로 했습니다. 한국학센터와는 버스로 40분, 자전거로 30분이 걸리며, Ala Moana 지역에 위치하기 때문에 월마트나 팔라마 한인마트가 가까워 편리하게 생필품이나 식자재를 쇼핑할 수 있습니다. 거실과 주방, 세탁기와 건조대는 집주인 가족분들과 함께 사용하고, 화장실이 딸린 방 하나를 개인 공간으로 쓰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 교통
출퇴근은 버스와 공용자전거인 Biki를 사용합니다. Biki는 1회 탑승 시 30분간 탈 수 있는 거주자용 Commuter 플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버스는 Holo 교통카드를 사용합니다. Holo 홈페이지를 통해 월정액권을 구매하거나 잔액이 일정 금액 이하로 떨어질 시 자동충전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출근길은 아침에 비가 많이 오고 오르막이 많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퇴근 시에는 버스를 타는 것보다 자전거가 빠르기 때문에 자전거를 이용합니다.
그림 1 하와이 공용자전거 Biki
2. 업무보고
7월 1일에 하와이에 도착하여 바로 업무를 수행하려고 했으나, 입국 당일에 바로 센터에 방문하여 근무하기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들어 실제 업무 시작일은 7월 5일이었습니다. (7/4 인디펜던스데이 휴무) 하와이대 한국학센터는 현재 상주하는 사서가 없기 때문에 스스로 도서관의 현황을 파악하고 업무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또한, 일반적인 도서관보다는 기록물 관리소로서의 성격이 강하므로 기록학 관련 지식을 다소 요구합니다.
그림 2 하와이대 한국학센터 도서관
그림 3 하와이대 한국학센터 도서관 3층 아카이브 자료실
- 소장님과의 면담
하와이대 한국학센터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백태웅 소장님과 면담하며 인턴십 기간 동안의 수행 목표를 설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하와이대 한국학센터 도서관에서 10개월간 Koha 신규 레코드를 작성할 때 참고할 수 있는 편목 매뉴얼을 제작하고, Archivesspace를 통해 이용자가 온라인에서도 하와이대 한국학센터 도서관 아카이브에 소장된 자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각 컬렉션마다 Finding Aid를 작성하여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 기증자료 컬렉션 List 구축 및 Archivesspace를 통한 온라인 서비스 제공
지난 한 달 간 Roberta Chang 컬렉션의 리스트를 작성하는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하와이대 한국학센터에 방문교수로 계시는 안예리 교수님께서 전반적인 작업을 마쳐주신 덕분에 리스트에 추가되지 않은 항목들을 새로 추가하는 작업만 도맡았습니다. 작성한 리스트를 Archivesspace에 데이터를 입력하여 온라인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현재 Archivesspace는 구축 초기 단계로, 정보가 완성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이용자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용자에게 공개할 수 있도록 기초작업을 해두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Roberta Chang 컬렉션 리스트는 완성된 상태이며, 하와이대 한국학센터에서 associate member로 계시는 이덕희 교수님께 검수를 부탁드렸습니다.
그림 4 Roberta Chang 컬렉션
- 윤금선 교수님 방문
하와이대 한국학센터에 소장되어 있는 이선일 컬렉션의 자료를 연구하기 위해 동덕여대 윤금선 교수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방문 이전에 열람하실 자료의 상태를 확인하고, 낡은 책에 비닐 커버를 씌우는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총 세 가지 자료의 전체 페이지를 스캔하는 작업을 도왔는데, 책의 상태가 좋지 않아 만질 시에는 장갑을 쓰고 종이가 바스라질 우려가 있어 유의하여 작업해야 했습니다. iCODIS document camera 스캐너를 사용하여 책을 누르거나 너무 강한 빛을 쬐이지 않도록 스캔하였으며, 하와이대 한국학센터 도서관의 library researcher이신 윤소라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진행했습니다.
그림 5 윤금선 교수님 한국학센터 방문 사진
- CKS 홈페이지 업데이트
한국학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된 내용 중 현황과 맞지 않는 자료가 있어 근로학생과 함께 확인 후 내용을 수정하고, 세부 페이지 디자인을 새로 하기 위해 의논 중에 있습니다.
- 자료 폐기
한국학 센터에서 발행한 연속간행물을 폐기하는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최근년도 이전에 발간된 자료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도서관 3층의 보관실에 수용 가능한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3. 마치며
주중에는 한국학센터에서 여러 일을 도맡으며 경험을 쌓고, 주말에는 하와이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남은 인턴십 기간동안 별 탈 없이 유익한 시간을 보내게 되기를 바라며, 이런 기회를 제공해주신 KF와 하와이대 한국학센터 도서관에 감사 인사를 보냅니다. 이상으로 1개월차 활동보고서를 마칩니다.
그림 6 와이키키 해변
그림 7 카일루아 라니카이 필박스 하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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