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연구하고 있는 박하람입니다. 3개월차 활동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11월 8일 “붕괴와 혼란 방지: 원자력 안전과 에너지 개발을 통한 남북교류의 신뢰 구축”- 탈원전을 추진했던 기존 정부와는 달리 현 정부는 원자력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세계에서는 많은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원자력 에너지와 관련한 안보 문제, 에너지 개발 기술 문제, 원자력 시장 관련 이슈 등을 온라인을 통해 전문가들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 11월 14일 “Safeguarding Economic Security and the US-ROK Alliance”

- 한국과 미국의 경제 안보에 있어서 많은 이슈가 있습니다. IRA와 관련한 한국 전기차 이슈, 반도체 수출 통제에 대한 대응 방안, 자원 확보를 위한 공급망 이슈 등 현재 가장 핫한 이슈들에 대해 전문가들이 논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정치인, 기업인, 학자 등 많은 전문가들이 참석해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이었으며, 다양한 언론사에서 참석했습니다. 그 중 가장 흥미로웠던 이슈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현대 자동차의 시장 대응 방안이었습니다. 한국 전기차에 대한 미국의 세금 혜택이 제한되었기 때문에,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적지않은 비율을 차지하는 현대차에게는 많은 도전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한국과 미국의 여러 전문가들은 한국 전기차 기업이 미국의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3. 11월 16일 비공개 회의
- 원자력 안보, 기술 개발, 원자력 시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공개하지 않은 회의였기에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4. 11월 29일 “Between the Eagle and the Dragon: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for South Korea in the US-China Competition”

- 미국과 중국과의 경쟁이 과열되는 이 시기에, 한국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컨퍼런스였습니다. 경제, 안보, 기술등 다양한 주제로 전문가들이 의견을 공유했으며, 특히 전기차, 공급망, 반도체 등 기술과 관련한 이슈를 논의하는 세션이 인상깊었습니다.

기존에 전기차, 반도체, 사이버 안보 등 기술 관련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던 저에게 11월에 진행한 여러 행사들은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기술이 세계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그리고 이와 관련된 국가간 갈등/협력 내용은 무엇인지, 앞으로 기술들의 전망은 어떠한지를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